서울--(뉴스와이어)--불황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각 기업의 건강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그 동안 수면 아래 잠겨있던 하체가 보이게 된 것이다. 하체가 튼튼해야 상체를 잘 지탱해줄 수 있다는 건 당연지사. 최근의 불황은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1월 6억 정도의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었고, 2월의 상황도 최소한 적자를 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는 3월의 경우 1,2월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했지만, 여타의 부분에서 고강도의 비용절감을 감내하는 대신 적자가 발생되더라도 인력비용에 대한 조정조치는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대기업에서 조차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인력조정과 감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투어는 현재까지 인위적인 감원이나 무급휴직 등의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최고의 기업은 어떻게 이번 위기에 대응하고 있을까? 최근 업계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하나투어의 위기극복 현장을 들여다 봤다.

하나투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결코 그냥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최근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투어가 든든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미 1년여 전부터 비상경영을 실시하여 어려운 상황들에 대비해온 유비무환의 자세와 내부적으로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기 훨씬 이전인 2007년 7월부터 비상경영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 왔다. 최근에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인 비상경영으로는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비상경영 2단계인 전사적인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시장의 하강국면에서는 매출증대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원가절감을 통한 불황극복을 핵심과제로 삼고, 급여를 제외한 모든 비용의 지출을 통제하고 있다. 본사와 지사 사무실 공간의 통폐합을 통하여 임대료 등의 비용을 기존의 50% 이하로 절감하는 한편, 매월 수익에 연동한 고강도의 비용통제와 현업의 고통분담, 자회사를 포함한 전 사업분야의 재검토와 조정, 시장이 확장될 수 있는 인바운드나 해외자회사로의 인력 이동 등을 통해 비용대비 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는 기존 경영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회장실을 포함한 임원사무실의 벽을 허물고, 직원들과의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인 것이다.

▲ 비상경영 위원회 가동으로 안정적 경영환경 확보

현재 하나투어는 글로벌영업총괄본부의 총괄팀장 이상의 임직원들이 아침 7시 30분 이전에 출근하여 회사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하여 ERP시스템의 활용과 매월 수익연동 비용계획을 수립하여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확보하고, 제도 및 시스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예산 삭감과 투자계획 조정으로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그 달의 영업상황과 향후 예측을 통해 비상경영안을 발표함으로써 전사적 경영 재무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으며, 기존 투자계획의 시기조정 및 재검토, 불요불급한 비용 및 행사 경비 등의 집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쇄신을 위해 하나투어는 조직 단위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조직 단위의 경영쇄신 목표를 설정했다.

▲ 줄일 수 있는 것은 다 줄여라

낭비, 중복, 비효율 제거를 통해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일 것을 임직원이 함께 결의하였고, 임직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고, 기존의 예산을 5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사업계획 등의 통상적 연례행사 등을 대폭 축소운영하고, 불필요한 외부 용역 컨설팅 대폭 축소했으며, 내근직 근무자의 유니폼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임직원의 해외출장을 축소 하였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교통비 지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점심시간 및 기타시간에 소등과 컴퓨터 화면 보호기 사용, 이면지 활용과 생수 절약, 사무용품 절감 등 거의 모든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인건비와 관련해서 사람을 줄이는 것은 대리점 서비스와 고객서비스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고강도로 유지하되, 무급휴가 등 인위적인 직원조정 정책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또한, 전략적 사업강화를 위해 핵심부서와 자회사 등에 대한 인력의 재배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비용을 줄인 만큼 영업은 강화

대리점 사업부에서도 비용절감과 함께 밀착영업을 통해 대리점 관계 강화에 나섰다. 대리점에서도 위기를 이용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하고, 예약관리 및 대리점 운영의 효율을 꾀할 수 있도록 여행매니저 등 각종 시스템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사업본부에서는 수요예측 강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소비침체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여행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판매점에 보다 다양한 판매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호텔과 상품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아웃바운드 상품 위주의 공급전략에서 최근에는 해외지사와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을 활용한 상품을 공급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시기일수록 고객불만을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비용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더욱 신뢰받는 여행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에 따라 예약관리와 일정관리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고객의 불만 비율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여행객이 40% 이상 감소하고, 매출액이 48%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고강도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어, 작년 3분기 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절감의 방법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하나투어에서는 오히려 영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인력을 조정하거나 직원들의 급여를 조정하지 않는 대신 다른 부분에서 고강도의 비용절감 방법을 찾고 있다.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은 "최근의 위기는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안겨주고 있지만, 불황기 일수록 고객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고객 및 대리점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침몰 위기에 몰린 배를 구하기 위해 배에 싣고 있는 것들 중 순서를 정해 하나씩 바다로 버리는 게임이 있다. 지금 여행업계는 어떤 것을 가지고 가고, 어떤 것을 먼저 포기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하나투어의 비상경영 메뉴얼에는 단계별로 무엇을 가지고 가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순서가 정리되어 있다. 하나투어는 대리점과 고객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을 지키고, 직원들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불황 속에서도 하나투어가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나투어 개요
하나투어(HANATOUR, www.hanatour.com)는 국내 19개 계열사와 전세계 31개의 해외현지 법인 및 직영 네트워크를 통해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여행사로, 15년 연속 해외여행 및 항공권 판매 1위를 달성해온 1등 여행기업이다. 하나투어는 2000년 11월 여행업계 최초로 코스닥(KOSDAQ: 039130)에 상장 이후 2006년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세계 3대 증권 시장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LSE: TOUR)에 상장해 하나투어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동시에 글로벌여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하나투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유통 채널 그리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여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에게 감동과 희망을’이라는 신념으로 2020년 글로벌 No.1 문화관광유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나투어의 변화와 혁신은 지속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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