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40회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대표선수 44명 최종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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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09-02-25 15:24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은 8월 25일부터 15일간 개최되는 2009년 제40회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선수 44명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12월부터 치러진 3번의 평가전과 1차례의 면접을 거치며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39개 직종 44명의 선수들 대부분은 이미 국내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번 대표선수 44명의 명단에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포함돼 화제다.

가구직종 대표인 김태민(22) 선수는 2007년부터 기능을 배우기 시작해 2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하여 2007년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김 선수는 자신이 기능인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목공예분야에 입문하던 해인 2007년에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8년에는 가구로 직종을 변경해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 1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김 선수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김장회, 44)의 도움이 컸다. 김포에서 가구를 제작하는 김 선수의 아버지는 바로 1985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가구직종 은메달리스트이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어려서 작업실을 따라다니며 일손을 도왔던 아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기능인으로서의 길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심어주었다.

“‘아버지로부터 고난위의 기술을 지도받으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평가전에서는 끌에 손을 다쳐서 피가 났지만 몇 바늘 꿰매고 경기를 계속 했죠. 그런 노력 끝에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김 선수의 손은 그 나이 또래에 비해 상처가 많고 투박했다.

김 선수는 “메달리스트인 아버지의 대를 잇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생에 단 한 번만 달 수 있는 태극마크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앞으로 제 삶에 큰 영향을 줄 대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라며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모바일 로보틱스 직종의 최문석(17) 김원영(17) 선수는 서울로봇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표선수 중 막내들이지만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자못 진지하다.

비싼 로봇이 과열로 두 번이나 망가질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는 두 선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으로 이미 삼성이나 현대에 입사한 형들처럼, 저희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로 진학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겁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표선수 44명 중 21명은 이미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롯데호텔, 밀레니엄 힐튼 호텔 등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삼성, 현대중공업간의 ‘기능장려협약’으로 진행된 이 같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의 취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재활용이란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 참가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6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다.

이후 우리나라는 대회 때마다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2007년에 열린 제39회 일본 시즈오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승하며 총 39번의 대회 중 15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훈장, 병역특례(산업기능요원), 대학진학자 장학금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는데, 금메달 수상자의 경우 5천만 원의 상금과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된다.

유재섭 한국위원회 회장은 22일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워크숍 참석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으로, 경제난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주자!”며 선수들에게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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