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기수와 KRA 인기아나운서 커플탄생으로 세간의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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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009-02-26 09:10
서울--(뉴스와이어)--문세영 기수와 김려진 KRA 아나운서 오는 4월 결혼!

최근 국보급센터 서장훈 선수(35세, 전자랜드)와 KBS 오정연(26세)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신문지상에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었다. 기사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축구 선수 김남일과 김보민 커플 이후 ‘스포츠스타와 아나운서 제2호 부부’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바램(?)과는 달리 ‘제2호 스포츠스타-아나운서 부부’는 경마장에서 탄생할 전망이다. 스타 경마기수인 문세영 기수(28세, 프리기수)와 KRA 경마방송 아나운서인 김려진 아나운서(27세)가 그 주인공으로 두 사람은 오는 4월 9일(서울경마공원 컨벤션홀, 12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랑 문세영 기수는 지난 2001년 경마기수로 데뷔해 올해로 9년차를 맞은 베테랑 기수다. 기수 통산성적은 2252전 366승(승률 16.3%)을 기록 중이며 작년엔 128승을 기록해 한해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덕분에 작년 한해 문세영 기수가 벌어들인 수입도 여느 스포츠스타의 연봉 못지않게 두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기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부 김려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봄 KRA 한국마사회 아나운서로 입사해 경마가 열리는 주말 각종 경마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인 ‘클릭! 오늘의 경마’에 고정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연인원 2,100만명(2008년 KRA 입장인원 기준)이 시청하는 인기프로를 진행하고 있으며 빼어난 미모 덕택에 남성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의 첫 통화 후 비밀데이트로 사랑 키워

갓 입사해 한참 ‘경마공부’에 전념하던 김려진 아나운서에게 한참 전성기를 달리던 문세영 기수는 어렵기만 했다. 문세영 기수를 처음 본 때를 회상한 김 아나운서는 “잘생겼다는 생각은 했지만(웃음) 당시 최고를 달리던 그에게 말 걸기조차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솔직히 제 이상형은 덩치 좋은 남자였는데 세영씨는 좀 거리가 멀긴 했죠”라고 전했다. 반대로 문세영 기수는 ”어느 순간 못 보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고 ‘큰 눈을 가진 여자아나운서’가 차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며 첫 만남부터 호감이 있었음을 알렸다. 둘 사이를 가깝게 한 계기는 평소 문기수와 가깝게 지내던 방송팀 직원이 문세영 기수와 업무상 전화통화를 하다가 장난스레 김려진 아나운서를 바꿔주면서부터다.

문세영 기수는 부끄러워서, 김 아나운서는 어려워서 쭈뼛대던 통화는 결국 의례적인 점심약속을 잡고서야 어렵게 끝났다. 얼마 후 의례적인 점심약속자리에서 “친구처럼 지내자”는 문세영 기수의 제안이 둘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준 도화선이 되었다. 이후 둘은 하루에도 수백통씩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허울 없는 친구처럼 지냈고 2007년 말에는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던 김려진 아나운서는 “만날수록 진국”이라며 문세영 기수에게 빠져들었고 외로움에 힘들어하던 문세영 기수는 김려진 아나운서의 따듯함에 점점 매료되어 갔다. 이후 둘은 경마장 밖에서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한적한 공원에서, 때로는 자동차 안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비밀데이트는 스릴만점이었지만 그 고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문세영 기수는 “비밀로 하기로는 했지만 내 애인을 공개하고 싶은 때가 많았다”면서도 “제 애인이 ‘신입 아나운서가 일보다 연애에 정신 팔렸다’는 식의 이야기 들을까 두렵기도 했죠”라고 말했다. 예비신부를 걱정하는 마음에 최근까지도 근질거리는 입을 꾹 참고 견뎠다니 그 정성이 갸륵하다.

문세영 최다승의 뒤에는 그녀가 있었다?!

2008년도는 문세영 기수에게 있어 연간 최다승을 돌파하며 기수로써 최고의 영예를 누린 때이기도 하지만 김려진 아나운서와의 사랑이 깊어진 때이기도 하다. 둘 사이의 열애사실이 알려진 요즘, 일부에선 “결국 사랑의 힘으로 만들어진 최다승 아니겠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세영 기수는 “기수라는 직업이 외롭고 고독한데 려진씨를 만난 뒤 ‘내 편이 생겼다’는 마음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게 사실”이라며 ‘사랑의 힘’이 사실이었음을 내비친다.

실제로 2007년 연말, 크게 다툰 직후 김려진 아나운서가 홧김에 던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안 만나 주겠다”는 이야기에 문 기수는 죽을 힘을 다해 말을 몰았고, 결국 생애 첫 그랑프리(GI)를 거머쥘 수 있었다. 당시 우승 세레모니를 관람대 6층에 있는 방송팀을 향해 펼친걸 보면 우승에 대한 기쁨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움을 받은 건 김려진 아나운서 역시 마찬가지란다. “바쁜 와중에도 제가 브라운관에 비치는 모습을 꼼꼼히 모니터해 잘잘못을 말해주니 큰 도움이 되었죠”라며 “아직은 경마에 대한 세세한 지식이 부족할 때, 세영씨가 많이 도와줘서 경마방송 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서로가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그 사랑이 양분이 되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향해 자라나고 있는 문세영 기수와 김려진 아나운서. 경주마 위의 문세영 기수와 마이크를 잡은 김려진 아나운서, 같은 듯 다른 듯 경마공원에서 울려퍼지는 두 사람의 ‘사랑의 하모니’를 감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한국마사회 개요
KRA는 국가공익사업인 경마의 시행을 통하여 국민에게 건전한 여가와 레저공간을 제공하며, 레저세,교육세 등으로 국가재정에 기여함은 물론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통하여 공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마는 1차산업에서 4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이들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현재 1000여개 농가에서 2만여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는 농업계에서는 KRA의 농축산지원에 의존하는 바가 매우 크다.

웹사이트: http://www.k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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