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Art Pharmacy 미술치유전’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세종 아트 스트리트 프로젝트 (Sejong Art Street Project)

세종문화회관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종 아트 스트리트 프로젝트는 무의미하게 남겨져 있던 건물의 남측벽면을 작가들에게 설치작품 공간으로 제공하여, 시민에게는 주야간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작품발표의 무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5년도에 처음 시도되어 시민들을 찾아가는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는 "Art Pharmacy 미술치유전“이다.

전시개요
Art Pharmacy 展
일시: 2005.3.22(화)- 4.30(토)
장소: 세종문화회관 Art Street
주최: 세종문화회관
참여작가: 조각그룹 비 + Guest
(박성희, 박은선, 박혜수, 배윤주, 신혜진, 오수연, 이은구, 정보영, 정정주, 조수연)
문의: 02)399-1152

Art Pharmacy

김우임(금산갤러리 큐레이터)

작품이란 그것이 의도적이든, 우연적이든 간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자 그것을 구체화시킨 몸짓이다.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전시된 “Deep Place Alone”에서 연속된 프로젝트인 “Art Pharmacy”는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관계를 맺으려는 또 다른 시도이다.
전시 공간이 아닌 개방된 장소(Site)로 작품을 직접 가지고 찾아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갤러리를 찾아오는 자발적인 관객들뿐 아니라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접촉과 만남을 시도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처럼 개방된 장소의 한 켠에 가변적 윈도우 갤러리의 형태로 설치된 작품은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얘기치 않은 만남을 통해 부유하는 일상생활, 경험과 뒤섞여 새로운 맥락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개방된 현장은 작품을 제도적으로 승인 받는 공간을 넘어서, 창조자와 수용자의 괴리를 없애고, 작품을 관객의 각도에서 새롭게 정의하고 인식하도록 기능한다. 즉, 공인된 전시 공간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모두에게 익숙한 쇼윈도를 연상케 하는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작품을 삶의 공간 속으로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윈도우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은 작가가 외부세계와 대면하여 얻어진 결과물로 제시된다. 이 같은 결과물은 외부세계와의 극단적 단절을 통해 고통을 극대화함으로써 고립된 상황에 몰입하거나, 구체적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기 보다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객관적 관찰을 통해 외부세계로 스며들어 가기도 하고, 유희를 통해 적극적인 만남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의 다양한 사고체계를 드러낸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와 사고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관객들의 인식을 통해 새롭게 재 문맥화 된다.

이번 설치가 관객들에게 일상과 분리되어 일방적으로 제시된 결과물이 아닌 삶 속에서 생성되고, 경험되는 소통과 상충의 공간인 “Art Pharmacy”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작품 Caption
박성희: <마음보기> 58*36*34 cm 거울, 솜 혼합매체 1996
박은선 : 30*40*35 cm 파라핀, 조명 2005
박혜수 :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40*30 cm 시계태엽장치, 혼합매체 2005
배윤주: <새벽달> 가변설치 종이 테이프 2005
신혜진 퍼포먼스 과정 사진 및 오브제 2005
오수연 <거기엔 또다시 흘러가는 10년이란 시간이 있을 뿐이다> 천 위에 드로잉, 가변설치 2004
이은구 <불안> 80*180*30 cm 나무 껍질 2005
정보영 80 F oil on canvas 2004
정정주 <높은 집> 100*120*50 cm 모니터 감시카메라 1999
조수연 50*35*30cm 못, 털 혼합매체 2003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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