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생물안전위원회 생물안전관리책임자인 의학전문대학원 장원종 교수는 27일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LMO법)에 따라 생물안전 3등급연구시설을 인증받고 사용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올 2월 실사를 통해 의생명과학연구동 5층에 위치한 BL3 시설을 국가로부터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광우병 병원체 등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BL3 (Biosafety level 3, 생물안전 3등급) 시설에 대한 국가 인증 기준은 매우 까다롭고 엄격해 국내에서 이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 연구기관은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원, 파스퇴르연구소, 건국대학교, 충남대학교 수의대 등 5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2008년 1월부터 LMO법 발효에 따라 국가인증 BL3 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더 이상 고병원성 미생물 관련 실험을 수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건국대는 이번 BL3 인증으로 앞으로 고위험성 병원체 연구분야를 선점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이 분야에 대한 국책과제 및 민간과제를 유치하는 등 수준 높은 연구결과를 창출하는 연구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증시설이 없는 다른 기관에 연구시설을 임대하는 등 연구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국가로부터 승인받은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연구 안전성이 확보된 대학이라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국대학교에는 10여 명의 고위험병원체 연구자가 있으며 특히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에는 국가가 관리하는 고위험 병원체 31종 가운데 2종을 보유하고 있고 BL3 시설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병원체를 연구하고 있다.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동 5층에 자리잡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용 BL3 시설(BL3 room)은 2005년 7월 착공하여 2007년 3월 30일 완공됐으며 지난해 11월 정부에 인증허가를 신청해 올 2월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건국대는 지난해 4월 교내 생물관련 연구 1, 2등급시설(감염 우려는 있지만 치료가능한 병원체 연구시설)을 질병관리본부에 등록했다.
건국대는 2008년 2월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생물안전위원회(IBC:Institutional Biosafety Committee)를 구성하고 동식물과 미생물, 병원균체 등과 관련한 연구자에 대해 일정한 생물안전 교육을 받아야만 실험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명문화 했다. 이에 따라 매 학기 생물 연구 관련 교수와 연구 책임자 및 종사자 전원과 생물 관련 졸업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생물안전교육’을 매학기 실시해 교육이수자에게만 생물관련 연구자 등록(관리)인증을 하고 있다. 또 각 연구단위별로 위원회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의 승인을 받은 연구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와 실험에 사용되는 모든 동식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위해성을 구분하도록 하고, 생물안전관리책임자와 실무자, 생물안전 실험시설 책임자 등을 별도로 두고 책임을 강화했다. 특히 연구원 본인이 건강에 이상을 느낀 경우 연구 책임자와 생명안전위원회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여 만일의 감염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건국대가 생물 안전에 대해 특별이 신경을 쓰는 것은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료생명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 수의과대학, 특성화학부,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 특화된 다양한 바이오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안전관리책임자인 의학전문대학원 장원종 교수는 “병원성 생물체 등을 다루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인간 감염 및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생물안전교육과 심의를 크게 강화했다”며 “LMO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 연구 뿐만 아니라 생물 관련 개발 생산 수출 유통 등에 관한 모든 것을 LMO법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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