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포장 명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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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코스피 280360
2005-03-28 13:40
서울--(뉴스와이어)--유명 작가의 그림을 과자 포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 작품이나 시화를 담은 사례가 늘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점이 주요 유통망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트랜드가 여가 및 관람, 휴식의 형태로 바뀌자 업체들이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과거 내용물보호와 제품의 성격을 보여주는 1차적 기능을 탈피해 포장을 이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전시효과를 높여 굿이미지 제품으로 각인, 이를 소비로 이어가기 위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장수 인기 상품인 ‘하비스트 검은깨’의 패키지를 리뉴얼하면서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이 그려진 종전의 패키지를 제품명에 걸맞은 ‘수확’을 주제로 한 그림들로 확대, 모두 9종으로 편성했다.

밀레의 ‘만종’과 ‘건초를 묶는 사람들’, 반고흐의 ‘낮잠’과 ‘라 크로의 수확’, 브뢰겔의 ‘농촌의 결혼식’, 쥘 브르통의 ‘이삭 줍는 여인들에 대한 회상’, 도비니의 ‘추수’, 고갱의 ‘브루타뉴의 수확’ 등으로 세계의 명화를 수퍼나 할인점 매대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렇듯 포장에 작품을 삽입하는 것은 문화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안목도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과자류가 저관여 상품인 만큼 눈에 띄는 패키지 전략으로 제품에 대한 자연스런 관심을 유도하고 한편으로는 주소비층인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명화를 소개함으로써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 패키지를 도입하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한때 생산을 중단한 ‘하비스트’를 2003년 6월 재출시하면서 검은 깨, 참깨, 검은콩을 함유한 ‘하비스트 검은깨’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웰빙 열풍과 함께 고급스런 패키지 전략으로 제품은 월평균 12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올해 25% 신장한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의 ‘고소미’도 파스텔톤의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패키지 그림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그림은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고미네 유라 씨의 작품으로 90년대 초 생산을 중단했던 고소미를 2002년 새로 선보이면서 새로워진 맛을 강조하고 감성적인 제품임을 소구하기 위해 디자인에 섬세하고 감성적인 작품을 담은 것이다.
고소미는 주소비층인 10대와 20대의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디자인과 맛으로 제품은 현재 월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호응이 좋아 또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크라운제과도 최근 기획 상품으로 출시한 ‘추억하나 산도하나’에 인형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고도현 씨의 작품을 삽입했는데,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오후 한때를 표현한 이미지로 어른들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장수 상품인 ‘산도’의 이미지를 되새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라운 역시 이러한 작품포장전략이 호응을 얻고 성수기를 겨냥한 비스킷 제품에 추가로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하비스트, 고소미, 산도 등 비스킷은 우리나라 과자시장의 대표제품들이고또 젊은층에서 노년층까지 입맛을 연결해 주는 릴레이 제품들이어서 이번 작품페키지 전략은 과자포장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제과 개요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기업으로 1967년에 창립되어 30여년이 지난 현재 자본금 71억, 종업원 5,200명으로 서울,양산,대전,평택,시흥에 대규모 공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제과업계 제일의 회사이다.

웹사이트: http://www.lottecon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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