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직업시장 전망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은 2008년 12월 성인남녀 1,500명(성별, 지역별, 연령별 인구비례 반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직업시장 전망」조사결과를 2월 27일 발표했다.

금번 조사는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고 실업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은 향후 직업시장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또한 이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고자 하는지를 조사하여 정부의 노동시장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다음은 이번 조사의 요약임.

2009년 일자리 및 고용 악화가 지속될 전망

2009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73.4%는 일자리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더 이상의 일자리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12.3%, 후반부 회복을 기대 하는 응답자는 14.1%의 비율을 차지하였음.

2008년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36.6%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금년의 일자리 감소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임.

연령별로는 20대에 비하여 30대 및 40대의 연령층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높아 중장년층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음.

전년도의 조사결과는 20~30대 청년층에서 상대적인 고용불안이 높았고, 5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낙관적이었음.

2009년 임금 및 근로조건도 계속 악화될 전망

2009년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63.8%는 임금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가 24.4%, 후반부의 개선이 11.5%로 전망함.

이러한 결과는 전년도 전체 응답자의 58.5%가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로서 금년도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임.

연령별로는 20대에 비하여 30대 이상에서 임금과 근로조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서 중장년의 핵심 노동력 층이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함

전년도는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음.

가계소득이 감소할 경우, 소비지출 가장 먼저 감소

가계소득이 감소할 경우 소비지출 감소 75.1%, 일하지 않던 가족의 일자리 가짐 12.2%, 기존 직업 외 부업 7.1%, 저축 줄임 5.4%로 나타나 경제악화로 소비가 크게 위축될 전망임.

‘일하지 않던 가족이 일함’이라는 응답은 실업자의 경우 20.8%, 취업자의 경우 9.2%로 나타나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중요한 정책 대상임을 암시함.

괜찮은 일자리의 최소 월수입이 40대에서 가장 높음

2009년 조사결과는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최소 월수입은 20대에서 월 227.6만원이며, 40대에서 291.7만원으로 응답하여, 40대는 지출이 가장 높은 세대임을 반명함.

일자리 전망 및 임금전망에서 40대가 가장 부정적이었던 점(그림 4, 그림 5 참조)을 고려하면 40대 가장의 일자리 불안을 막을 대응책이 필요함.

실업자와 청년층의 교육훈련 수요가 높은 수준

2009년 교육훈련에 대한 응답을 보면, 실업자의 경우 67%, 취업자의 경우 42%, 비경제활동의 경우 29%가 교육훈련을 계획하고 있음.

교육훈련의 조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56%, 30대 48%, 40대 39%, 50대 32%가 교육훈련 계획이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조사와 유사한 결과(20대 55.8%, 30대 50%, 40대 33.5%, 50대 29.6%)임. 즉 경제상황에 무관하게,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훈련 투자의 유인이 높다는 것을 암시.

교육훈련의 내용별로는 응답자 중 82.9%가 자격증 취득을 계획하고 있으며, 직무능력개발은 76.8%, 일자리 준비는 66.8%, 외국어는 65.9% 등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진학은 21.7%로 낮은 응답률을 보임.

자녀에게 권하는 직업은 발전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48.3%)

자녀에게 권하는 직업선택의 기준은 발전가능성이 48.3%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고용안정성 29.5%, 근무환경 15.1%, 임금 6.2%의 순서로 나타남.

학력수준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미래 트렌드에 맞게 자기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발전가능성이 있는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성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

본인 직업선택 기준으로는 고용안정성 31.9%로 가장 높음

본인 직업 선택 시 중요한 기준은 고용안정성 31.9%, 임금 25.5%, 발전 가능성 25.1%, 근무환경 17.3%로 자녀에 대한 유망 직업으로 권하는 기준과 뚜렷하게 차이가 남.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통산적인 보수적 성향보다는 진취적인 경향을 보여 발전가능성이 36.1%로 가장 높고 고용안정성 25.3%, 임금 20.8%, 근무환경 17.2% 로 나타남.

한편 취업자의 경우 고용안정 32.2%, 발전 가능성 26.8%, 임금 25.9%, 근무환경 15.0% 등의 순이나, 실업자는 고용안정 32.9%, 임금 27.0%, 근무환경 19.9%, 발전 가능성 19.5% 순으로 나타남.

이는 취업자 보다 실업자가 경제적으로 쫓기는 상황을 반증하는 것임.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과 ‘적극성’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과 적극성이 35.0%, 전공 29.1%, 학력 21.3%, 외국어 8.1% 순으로 응답

전년도는 전공(37.5%)이 가장 높았으며, 열정(35.2%), 학력/출신대학 등의 순이었음.

연령별로는 20~30대는 열정과 적극성이 32.5%, 전공이 26.3%, 학력과 출신학교가 25.8%, 외국어 11.3% 등으로 나타남. 전체 응답의 경우 보다 20~30대 응답자에서 학력과 외국어 비중이 다소 강조되고 있음.

한편, 미취업자(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합)에서는 열정과 적극성이 34.3%, 전공이 27.9%, 학력과 출신학교가 21.2%, 외국어 9.6%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것과 같은 패턴을 보임.

전반적인 경제 악화 전망 속에 고용 및 임금 조건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업자와 청년층에서 교육훈련 수요가 높음. 이것은 교육훈련에 의한 직업능력개발을 통하여 경기회복기를 대비하는 장단기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임. 따라서 실업자 교육훈련 정책을 수립할 때 장기적으로는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단기적으로는 자격증 취득, 직무능력 개발 교육훈련을 확대하여야 함.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 자녀에 대한 유망직업의 기준에서는 발전가능성에 대한 비율이 가장 높지만 본인의 경우 고용안정성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이고 있음.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직업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의 제공과 함께 직업시장에서 임금의 학력별 격차를 줄임으로써 직업선택의 눈높이를 합리적으로 조절할 대응책이 요구됨.

또한 당장의 일자리창출이 시급한 문제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래의 발전가능성과 진취성을 가지는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경험이 장기적 경력개발과 연동될 수 있게 하는 정책 마련이 요청됨.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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