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교육 잡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지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교사대상에게 각기 다른내용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학생에게는 학습동기부여, 자신감 키우기, 집중력향상, 시간계획 및 관리 등 스스로 학습습관을 유도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부모의 역할 등을 소개하고 교사에게는 학습방법 코칭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원범위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자기주도학습 관련 프로그램에 학교당 최저 5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특히 사교육 열풍이 학부모들의 남다른 교육열에서 비롯되는 점을 감안하여 학부모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자기주도학습 연수를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 활동이 학생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인식전환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총 83개교에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3억원을 지원하여 시범운영한 결과, 많은 관심과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삼각산중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수업을 받은 한 학생은 시험총점이 91점이 올라 평균점수가 18점이나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성적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학원이나 과외 등의 타인주도적 학습이 아닌 학생 스스로 시간계획을 짜서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실천의 결과라는 평이다.
또한, 5일간의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량진초의 학부모 세 명은 학부모 연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과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었다는 글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기도 하였다.
서울시는 사교육 대책의 일환으로 자기주도학습 기반 및 풍토 확산을 위해 전문컨설팅 팀을 구성, 운영교사에게 프로그램 운영지도뿐 아니라 교사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장학자료를 개발하여 모범적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현직교사에 대한 연수를 학기초에 실시한다.
많은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사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교사주도의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특히 떨어지는 사례로서 「2007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결과, 우리나라 중2학생들의 성취도 결과는 수학2위, 과학4위로 상위권을 기록하였으나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즐거움은 43위로 최하위 수준이며, 김승기 박사가 컬럼비아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 의하면 “1985년부터 2007년까지 하버드, 예일 등 14개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인 학생 1400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학생의 중도 포기율이 44%로 불명예 1위를 차지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입시위주·주입식 학업위주의 교육방식으로 인해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하는 잘못된 학습습관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 남승희 교육기획관은 “2008년도 시범운영을 통해 일선학교에서 스스로 학습에 대한 가능성과 중요성을 재발견한 점이 가장 큰 성과” 라며 “향후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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