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토메타 박물관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의 장이다. 조각품을 깎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예술작업과 그 조각품을 움직이게 하는 과학적 원리가 결합해서 탄생하는 오토메타는 기본적으로 과학적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토메타에 좀 더 다른 의미를 부여해야만 할 것이다. 현재, 우리아이들을 흔히들 “컴퓨터세대”라고 이야기한다. 아니 엄밀히 얘기하면 아이들뿐 아니라 현대인 모두에게 이제 컴퓨터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의 인간들에게 필수품이 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펙에 의해서 “로봇”이라는 단어가 생긴지 거의100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현재, 아마도 다음 세대는 우리가 “로봇세대”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 로봇의 역할은 점점 더 증대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로봇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단순히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노동력의 제공자’ 역할에서, 인간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인간과 흡사한 감각을 느끼면서 우리들을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 주는 등 로봇의 역할범위가 확장되어 가고 있는 지금,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수고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움직임과 닮은 그 무엇인가를 만들려는 노력은 아마도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은 용어는 달라도 전 세계 어디에서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 중에서 유럽에서는 그 노력의 끈이 단절됨 없이 이어져서 “오토메타”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오토메타”를 만들던 모험가의 후손들이 20세기에 로봇을 탄생시키게 된다.

따뜻한 인간성을 상실하면서 오히려 우리 자신들이 점점 더 비인간화 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어른들에게는 차가운 금속성의 이미지에서 진화하여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인간이 되길 꿈꾸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통하여 우리 자신들을 되돌아 보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함께 공존해야 할 로봇에 대하여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고자 하는 점이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이다.

그러나, 각각의 오토메타 작품들의 기발한 움직임들을 보면서 단순히 오토메타가 로봇의 시조라고 아이들에게 암기를 강요한다는 것은 그 논리가 한편으로는 도식적인 측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친숙한 소재인 “과자”라는 오브제를 통해 오토메타와 로봇의 연결고리로 삼고자 헤이리 오토메타 박물관에서 시즌2 〈달콤한 과자로 만든 맛있는 과학 로봇展>을 기획하게 되었다.

호기심과 즐거움, 상상력이 만들어 낸 로봇 이야기들.

<맛있는 과학 로봇展>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박물관 나들이 기획展으로, 미술과 과학의 총체교육이라는 점을 중심축으로 하면서도 21세기에 인간들의 친구로 자리매김할 로봇과 그 로봇의 할아버지 역할을 해 온 오토메타의 연결고리를 과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해 풀어가고자 했다.

과자로 만든 로봇 전시-과자로봇들이 오토메타를 만난다.

유토스페이스에서는 자체적인 컨텐츠 개발과 작가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6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장의 1층과 3층을 꾸민다. 6개의 로봇 존을 통해 보여지는 <맛있는 과학 로봇展>은 오토메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딱딱한 로봇과 달콤한 과자가 어우러져 오토메타의 진귀한 움직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첫 번째 테마 존 : 한국대표 Robot Zone-

구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로보트 태권 브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이 함께 호흡하며 정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신승민 작가는 로봇을 수리 및 보급하는 모습을 통해서 기계들이 사람들의 손을 거쳐 태생하고 만들어 지지만 결국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는 메세지를 이야기한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악의 무리에 맞서서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의의 사자, 로보트 태권 브이'의 웅장하고 늠름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두 번째 테마 존 : 일본대표 Robot Zone

구성: 한국에 ‘로보트 태권 브이’가 있다면 일본에는 열도를 흔들어 놓은 ‘건담’이 있다. 일본의 대표되는 ‘기동 전사 건담’. 그 동안 로봇을 주제로 작업을 해오던 신진작가 이형이 ‘맛있는 과학 로봇展’의 두 번째 테마를 선보일 것이다.

일본에서 대표되는 로봇 ‘건담’을 비롯해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아톰 등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이야기 전시가 오픈될 예정이다.

세 번째 테마 존 : 추억의 만화영화 주인공 Robot Zone

구성: Monster Park’의 주인공인 김동현 작가는 안내자(차장)를 통해 만나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로봇들의 꿈을 찾는 여행< 은하철도999 >’를 소재로 전시관을 꾸민다. 다양한 색깔의 사탕(Candy)은 사람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투명 속에서 소통의 역할을 수행함을 암시한다. 또한 미래도시를 검은 빌딩 숲으로 꾸며 무분별한 산업발달과 과학의 무질서한 발전이 초래할 미래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또한, 멸종동물의 변형이기도 한 기괴한 형상의 몬스터를 출현시킴으로써 생명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네 번째 테마 존 : 영화 속 주인공 Robot Zone

구성: 자신만의 보물상자 Wall-e 이야기. 황순원 신진작가의 네 번째 테마 존에서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고 인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로봇들에 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 상자가 있다. 그 보물 상자는 돈일 수도 있고 현재의 탐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스러운 ‘Wall-e’는 자신의 아지트에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 놓았지만 그것들이 자신만의 보물 상자라 믿는다. 네 번째 테마 존을 구성하는 황순원 신진작가는 관람객들이 몰래 ‘Wall-e’의 아지트에 들어가 자신만의 보물 상자를 찾기를 바라는 작업을 진행한다.

다섯 번째 테마 존 : 동화 속 주인공 Robot Zone

구성: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속의 주인공 중에는 오토메타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주인공들이 있다. 작가들이 오토메타 박물관 또는 전시관을 다녀간 후에 작가의 책 속에 주인공을 등장시킨 대표적인 동화들이 ‘피노키오’,‘프랑켄슈타인’, '오즈의 마법사 중 깡통 로봇’등등 이다. 작가 최수돌은 이 주인공들을 작업에 등장시켜 현대사회에서 로봇이 수행하는 가장 큰 역할 중의 하나가‘휴머니즘’이며, 이러한 의미에 대하여 관람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한다.

여섯 번째 테마 존 : War in Robot Zone

구성: 미래의 오토메타 즉 로봇들은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서 별들과 또는 다른 은하계의 생명체들과 싸움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스타워즈의 테마는 우리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종원작가는 어둠의 세력으로 인해 은하계 전체가 클론 전쟁에 휘말리고, 제다이 기사단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는 모습을 작품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스타워즈를 통해서 갈등과 판타지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풀어나가며 흥미진진한 공간을 펼칠 것이다.

오토메타박물관 체험프로그램

1. 신나는 과학체험 놀이터

1층 별관 체험관에서는 2007년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교구대회(Maker Fair)에서 Editor’s choice대상을 수상한 오토메타 나무킷을 이용한 ‘나만의 오토메타 만들기’와 일본의 박사가 개발한 7개의 다른 연결고리를 통해 평면에서 입체까지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3세대 교육도구 ‘라큐’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영국 여왕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창의력, 공간지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엔지노 만들기’ 까지 준비되어 있기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2. 신나는 미술체험 놀이터

박물관 2층에는 미술체험 존이 마련되어 매달 새로운 미술 창의 프로그램이 오토메타 교육과 연결되어 보여질 예정이다. 시즌2 에는 3~4월 동안‘로봇 팝업 북 만들기’가 선보여, 오토메타와의 연결고리인 로봇을 주제로 ‘나만의 로봇 팝업 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로봇 팝업 북 만들기'의 교육적 목표는 평면적 사고의 틀을 깨는 입체공간 지각능력과 그리기를 통한 미적 감각능력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보고자 함이다.

웹사이트: http://유토스페이스

연락처

유토스페이스 최지은 02-338-7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