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학생 학습윤리 가이드북’ 발간
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원장 강석우)가 최근 펴낸「대학생 학습윤리 가이드북」은 출석, 과제물 작성 및 제출, 협동학습, 시험 등 대학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학습활동 중에 발생하는 비윤리적 행위들을 영역별로 정의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글을 쓸 때 출처제시와 인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아울러 ‘과제물 제출 전 체크리스트’를 제시,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출하기 전 스스로 학습윤리에 맞게 과제를 수행했는지 되돌아볼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그동안의 논의는 주로 교수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윤리’ 위주였으며, 규정 제정과 처벌 중심이었던 까닭에 대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에 비해 이번 가이드북은 대학생 눈높이에서 ‘학습윤리’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대학생들이 올바른 학습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 학습윤리에 대한 연구가 개별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대학 차원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홍보에 나선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가톨릭대는 이미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학습윤리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또한 최근 교수회의에서도 설명회를 갖고 ‘과제물 제출 전 체크리스트’를 모든 교과목에 활용하자고 제안 하는 등 학습윤리 정착을 위한 교수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도 실험조교나 수업조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학습윤리 홍보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북은 교양교육원에 소속된 언어, 문화, 철학, 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협력하여 원고를 쓰고 검증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양교육원이 지난해 2학기 재학생 1,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구윤리나 학습윤리에 대해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93%를 차지해 학습윤리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우 원장은 “무조건 학습윤리를 지키라고만 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따라서 학습윤리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은 지식 전수 위주의 기존 대학 교양교육이 지닌 타성과 한계성을 넘어 지식 능력 계발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CAP(창의력, 분석력, 문제해결력[Creativity, Analytical Competence, Problem-Solving Competence])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수강인원을 30여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교수당 교육조교를 배정하여 맞춤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atholi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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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30일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