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가정주부 이기영 씨(39)는 최근 한 해외구매대행몰에서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지난 연말에 이어 두 번째 구입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인 것은 물론, 별도의 청소나 관리가 필요 없어 실용적이기 때문. 이 씨는 “15cm 정도의 폭으로 부피가 작은 데다 누전 등 전기사고의 위험도 없어 아이들 방이나 서재 같은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형편 닿는 대로 추가 구매해 방마다 하나씩 놓아둘 참”이라고 말했다.#

한없이 오르는 살인적인 환율 탓에 해외구매대행몰들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해외에서 공수된 ‘에너지 절약형 아이디어 상품’들은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눈길을 끈다. 불황을 맞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 사이에 “일반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지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오히려 이익”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 환경문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에코프랜들리(친환경) 소비문화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일본구매대행몰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의 임진희 MD는 “에너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결과적으로 가계 부담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에너지 절약형 상품들이 불황기 인기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난 2월 한달 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관련상품 매출이 전달 대비 30% 가량 증대됐다”고 말했다.

도쿄홀릭에서 판매 중인 ‘차열 차음 1급 암막(차광) 커튼(129,200원)’은 차열·차음·차광의 3박자를 모두 가진 고기능 커튼으로, 손세탁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100%에 가까운 높은 차광성과 신경 쓰이는 소리를 차단하는 차음 기능을 갖췄으며,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가 더워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차열 기능이 있어 커튼만으로도 약 2도 정도의 온도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이보리와 앤티크베이지, 다크브라운 등 어떤 방에도 잘 어울리는 베이직한 3가지 컬러와 55가지의 사이즈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자연기화식 가습기 (32,000원)’는 일본적인 정서와 소박한 느낌이 어우러진 기화식 가습기로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가습기와 달리 친환경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균, 항곰팡이 가공의 하이테크 필터를 통해 물 한잔으로도 주변 2m 범위 내의 습도가 약 4~5%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별도의 청소나 관리가 불필요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릴용 기름 흡수 돌 (500cc, 58,000원)’은 고성능의 그릴용 포석으로 가스렌지(생선구이 그릴)의 열효율을 향상시켜 가스비 절약을 돕는다. 이산화탄소 배출삭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제품이며, 무수한 공기구멍을 가진 특수한 구조를 통해 기름을 대량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그릴의 세척에 걸리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건어물을 기준으로 약 30회 정도 반복해 사용할 수 있다.

‘에코 쿠션 (58,000원)’은 체온을 반사해 나오는 복사열을 사용한 난방 보조용 쿠션으로, 사무실 및 야외 활동 시 휴대용으로 유용하다. 전기나 석유등을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전자파가 없어 신체에 무해하다. 폭 43×안쪽 30×높이 3 cm 크기로 엉덩이나 허리, 발 등 부위별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창 단열 시트(43,000원)’는 단열성이 뛰어난 특수 폴리에틸렌 시트와 이중 공기층 효과로, 창문의 열 전달성을 떨어뜨려 냉난방 효과를 높여준다. 결로(이슬맺힘) 억제 효과도 있으며, 접착 테이프가 아닌 물로 붙이기 때문에 붙이기 쉽고 벗겨낼 때도 깨끗하게 벗겨진다. 또한 가시광선 투명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채광을 유지할 수 있으며,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상품은 아니지만 알뜰소비를 돕는 에코 상품들도 인기다.

‘세제 없이 빨래가 되는 세탁 링 (160,000원)’ 은 세제나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척이 가능하게 하는 지름 10cm의 세탁용품이다. 세탁조 내의 물구조를 변화시켜 세정력을 높였으며, 일반세제와 동일한 세정력을 자랑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고, 파손되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울 수 있는 종이 (A4사이즈 8매 세트, 25,000원)’는 화이트 보드용 마커를 이용해 몇 번이라도 쓰고 지울 수 있는 특수한 용지로, 일반인쇄용지에 특수 가공 처리를 했기 때문에 가연 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다. 가벼운 종이로 되어 있어 테이프나 핀 등으로 간단하게 벽에 붙일 수 있고, 가위나 칼로 자유로운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단, 팩스·복사기·프린터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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