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취임사 2005.3.28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하나가족 여러분!
그리고 방송을 통해 듣고 계신
전국의 하나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가 영예롭게도
하나은행 제3대 은행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동안 저를 이끌어주시고 도움을 주신
선배, 동료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불과 10여 년 만에
리딩뱅크를 다투는 대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심혈을 쏟아 오신
김승유 이사회 의장님과
윤교중 전 수석부행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저 개인의 영광과 행운을 말하기에 앞서
중요한 시기에 하나은행을 맡게 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선배들이 쌓아 올리신 영광의 역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기업은 물론 모든 공동체에는
변화의 급류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었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정신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문화는
환경에 적응하여 변화하는 것이나
기업고유의 가치와 정신은
바뀌거나 달라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주, 자율, 진취의 창업정신,
그리고 고객중시, 시장중시, 성과중시의
경영이념은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영기조 또한
연속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우리가 만일 벤처기업이었다면
기술과 아이디어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을 것이나,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는
정직과 성실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왔고
또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정신은
거친 변화의 물결을 해쳐나갈
우리들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파트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일한 가치와 목표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두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능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얼마든지 재도전의 기회가 부여될 것이고
은행과 함께할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겠지만
우리의 가치를 훼손하고
동료들의 가치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이 있다면
더 이상 그를 우리의 파트너라
할 수 없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단호함으로 맞서야할 것입니다.
하나가족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고 계시는 것처럼
현재 한국금융시장의 가장 큰 흐름은
겸업화와 전문화입니다.
고객의 Needs 가 다양해짐에 따라
종합금융서비스의 제공이
승부의 관건이 되고 있으며
금융지주회사 설립이라는 방안으로서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3년 내에는
금융네트워크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며
누가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네트워크 전체의 경쟁력 향상은
관계사들 각각의 경쟁력 향상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 연결 시스템의 구축에 있습니다.
이런 면을 감안해 볼 때
현재시점에서
우리 하나은행이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리딩뱅크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양적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질적인 경쟁력의 차이를 확고히 함으로써
리딩뱅크 경쟁에서
따라올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하고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관계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공고한 협력,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은행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효율은
다름 아닌 전문성을 의미합니다.
하나가족 여러분의 전문성 향상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력관리 제도를 정비하고
인력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경험과 Know-How 가 앞서는 경쟁자와
맞서기 위해서는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은 물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문화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 효율성 높은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앞서 말씀드린 노력들이
기업에 체화되지 못하고 사장되기 쉽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Change Frontier 들과 함께
효율적 기업문화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있고 나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곤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건으로는
‘97년의 외환위기가
우리사회에 미친 파장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외환위기전까지 우리 사회에는
“기회의 평등”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곧 “보상의 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관점들은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렸으며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기를 겪은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획일적 평등의 관점이 무너지고
“기회와 보상의 공정성”이
우리 사회의 대세적 관점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습니다.
기회는 역할을 수행할 능력과 의사에 따라,
그리고 인센티브는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부여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거부하거나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하나은행에서도
이미 이러한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노동조합과 합의한 바에 따라
성과급제의 확대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는 기회와 보상의 공정성이
하나은행에
더욱 역동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나가족 여러분도 동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기간동안
하나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코자 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아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하나은행을
함께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본부장, 지역본부장, 부실점장 여러분의
책임과 권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라 보상도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그려낸 큰 그림을 바탕으로
은행의 각 부분들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모든 언론에서 현재의 상황을
“은행들의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Global Player 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위기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은행이 걸어 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유리한 상황에서 경쟁을 시작해 본 적도 없었고
우리가 승리하리라 예상했던 이들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어려움을 이겨냈고
예상을 깨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의 진취적이고 유연한 사고 그리고
내가 하나은행의 참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은
경쟁자들이 갖고 있는 어떤 것보다도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긍정의 힘”이
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의 비전
“초우량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은행장 이임사 ] 2005.3.28
친애하는 하나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셨던
모든 동료, 후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오랜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하였고
모든 중요한 은행의 의사결정과 집행에 앞장서온
김종열 행장이 저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되어
경영의 안정과 은행의 장기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시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더욱 큰 축하와 기쁨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부에서 경영승계를 이루었던
하나은행만의 전통을 유지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34년을 돌아보면
하나은행은 저에게 많은 꿈을 심어주었고
하나은행과 여러분은
저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은행장으로 재임한 지난 8년간은
격변의 세월이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기업의 도산과 IMF 외환위기
그리고 사상 초유의 은행 퇴출로 인한
수많은 은행원의 대량 실직사태,
대우, SK 문제, 카드업계의 부실,
대량 신용불량사태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대형사건들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단결된 힘으로 극복하고
오늘의 하나은행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8년간 우리는
외형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4,000억원이 채 안되었던 시가총액이
5조 4천 여 억원으로 급증하였고
1만 명이 넘는 가족들과
600개의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대형은행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하나가족 여러분 모두의
피나는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으며
많은 동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딛고
3차례의 인수·합병을 성공시킴으로써
더욱 가속을 붙였습니다.
인수·합병의 성공률이
20 %에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적 경험치나
인적/문화적 화합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는 물리적으로도 화학적으로도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통합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은
우리들의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특히, 여러분들 스스로
기득권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
그리고 조화를 통해 이룩한
위대한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쌓아온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새로이 취임하는 김종열 행장의 영도 하에
더욱 큰 꿈을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육상경기의 세단뛰기와 같은
성장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최종 승자가 되려면
마지막 세 번째 도약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힘들고 어렵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도약이 될
동아시아의 Leading Financial Group 의
원대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실을 다져나가면서 전진해야 하겠습니다.
은행의 내실이란 바로
우리 자신의 실력을 의미합니다.
규모를 관리하고 통제할 실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규모는 공기만 가득 찬 풍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분야에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하나은행이
가장 우수한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자기정진을 당부 드립니다.
제가 다른 기회에
기업의 모습은 빙산과도 같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은
수면위의 10% 뿐이나
진정한 기업의 힘과 실력은
수면 아래 90% 에 해당하는
기업문화, 구성원들의 의식, 브랜드 가치
같은 것들입니다.
기업문화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이나
기업문화의 근간이 되는 정신적인 지주는
변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정신적 지주가
구성원들의 가슴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만
그들의 공동체는
영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자주, 자율, 진취라는 하나은행의 정신을
늘 되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앞이 어두워 길을 찾을 수 없거나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때 이 세 단어를
가슴 깊이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길이 보일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치열한 경쟁과
금융 산업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물결이 아무리 거세고 높더라도
항상 냉철한 자세로
시장의 변화를 직시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조그만 일에 일희일비하거나
작은 성공에 도취 되어
자만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사랑하라.”는 말처럼
변화와 도전을 즐겨왔던 하나문화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라는 한 단어입니다.
아무리 현재 기술이 앞서고
이익이 많이 나고 있는 회사라 할지라도
“우리” 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다면
공들여 쌓아올린 어떤 것도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합리성과 효율성의 추구가
기업경쟁력의 요체임에는 틀림 없음니다만
우리 구성원간의 끈끈한 정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사람들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오해, 반목, 갈등 같은 것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이해와 양보로서 풀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 이기 때문입니다.
친애하는 하나가족 여러분!
이제 저의 역할은 달라졌으나
하나은행을 위해 계속 일하게 되었고
하나가족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지주회사 설립 준비에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하나은행의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의 인수·합병 등
주주들의 협력과 지지가 필요한 일들을 위해
지속적인 접촉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하나금융그룹과 여러분을 위한 심부름은
어떤 궂은 일도 가리지 않고 다하겠습니다.
또한 Financial Network 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금융계열사간의 더욱 원활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금융그룹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데
일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신임 김종열 행장과 하나은행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며
하나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 합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은행 개요
KEB하나은행은 1971년 6월 한국투자금융으로 설립된 이후 최초의 민간금융기관에서 국내 3대 은행으로 발전하였다. KEB하나은행은 폭넓은 기반의 고객에게 장기적 관점에서의 만족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일관된 경영활동으로 견고한 신뢰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hana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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