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산업용 잉크젯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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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12:00
수원--(뉴스와이어)--삼성전기(www.sem.samsung.co.kr 대표 박종우)는 최근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헤드와 구리 잉크 개발에 성공,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는 일반 염료는 물론 구리, 금, 은 등 금속 소재와 세라믹, 고분자 등을 잉크로 사용, 기판, 필름, 직물,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대상에 바로 인쇄하는 것으로 산업 그래픽,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잉크젯 방식은 잉크를 가는 노즐에서 뿜어내 종이, 기판 등 인쇄할 대상에 ‘직접’ 인쇄 방식으로 기존에는 OA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이에 반해 간접인쇄는 대량,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고무나 천에 1차 인쇄 후 다시 종이에 인쇄하는 오프셋(Offset) 인쇄 및 반도체 라인에서 포토마스크를 사용하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 등이 있다.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헤드(좌)와 구리잉크

삼성전기의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헤드 개발은 국내 최초며, PCB에 전자회로를 직접 인쇄 할 수 있는 구리 잉크 개발은 세계 최초이다.

삼성전기의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사업 진입 소식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업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전자 회로를 바로 인쇄 할 수 있어 전자잉크 프린터라고도 불리는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는 미세 선폭을 구현하기 위해 초 정밀, 고신뢰성 헤드가 필수적이다.

기존의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헤드는 128개의 노즐을 가지고 있으나, 삼성전기의 잉크젯 헤드는 멤스(MEMS –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술을 적용, 256개의 노즐에서 1피코리터(Picoliter) 크기의 초 미세 잉크를 분사할 수 있다.
☞피코리터란 10-12 liter로 잉크방울 크기를 말하며 프린터 해상도를 결정하며 기존 제품의 최고 사양은 4피코리터 이다.

삼성전기는 구리(Cu) 나노 잉크 개발도 성공, 은(Ag)이나 금(Au)을 원료로 해왔던 기존 전자 인쇄 방식에 비해 제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리는 구조상 나노 입자로 만들기가 어렵고 공기와 만나면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산업용 잉크로 만들기 어려웠으나 삼성전기는 원료와 공정차별화를 통해 구리 나노 잉크의 제품 적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전문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통해 나노 잉크의 양산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인쇄 회로 기판 회로 형성에 적용 할 경우 기존 표면처리 -> 라미네이팅 -> 마스킹 -> 노광 -> 현상 -> 에칭(식각) -> 제거(스트립) 의 7단계의 공정을 인쇄 -> 열처리의 두 단계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생산 공정이 단순해 투자비를 줄이고, 고가의 원료를 소량만 사용해 경제적이며,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유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성 등으로 최근 산업현장에서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는 일부 해외업체만 생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산업용 잉크젯 상표를 “SemJet”으로 등록한 삼성전기는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 헤드와 나노 잉크를 본격 양산, 반도체, LCD, OLED, 태양전지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해 2012년 관련 사업에서 3,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기존 IT 중심 사업 구조를 더욱 고도화 시키고, 에너지, 환경, Bio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 하에 산업용 잉크젯 사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m.sam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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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홍보그룹 김수정 차장 (2255-2841), 정태진 과장(2255-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