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세훈 시장이 힘든 여건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1일 멘토로 나선다.

오 시장은 9일(월) 15시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한벗둥지’를 찾아가 신체적 불편을 딛고 꿈을 키우며 각자의 전문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 격려하고 자신은 학창시절 어떻게 공부했는지, 대학시절은 어땠는지 등 자신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이에 종이접기의 달인 안용주님(30세)은 뇌성마비라는 장애 속에 한 손으로 손수 만든 종이꽃 작품을, 일곱 번 째 시집 발간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는 서정슬님은 발로 쓰는 아름다운 시 한편을 오 시장에게 선물한다.

안용주님은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마치고 지금은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종이접기 달인에 이어 사이버 상담가라는 또 다른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요즘 둥지의 모든 식구들을 상담해 주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정슬님은 장애가 심해져 손으로 글자를 쓰지 못했는데, 둥지에 온 이후 컴퓨터 보조기구로 다시 시를 짓게 돼 그 어느 때보다 행복에 젖어 있다고 한다.

2006년 개관한 ‘한벗둥지’는 꿈을 갖고 공부하는 뇌성마비 1급 장애인 및 중복장애인 10명의 보금자리다. 종이접기 달인 안용주님과 시인 서정슬님 외에도 혼자서 밥을 먹거나 신발을 신는 것도 불편했던 장애인들이 자신만의 재주를 키우고, 대학에도 입학해 감동을 준 사례가 적지 않다.

이용자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재활 훈련과 다양한 문화체험 및 개별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소규모 시설의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벗재단이 운영 중.

척수성근위축증으로 어렸을 때부터 누워지낸 김영관(20세)님은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말한다. 그는 둥지에 온 후 공부를 계속해 올해 3월 서강대에 입학,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그에 꿈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관이 되는 것.

한벗둥지의 19세 막내, 류서이양(중복장애)은 재활치료 덕분에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게 되고 올해엔 경운학교 고등부에 입학도 했다. 또 지체장애인 정효성님(22세)은 재작년 생활시설에서 나와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는 검정고시에 도전한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에는 수용의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시설이 장애인을 개개인 특성에 맞게 보호, 함께 돌보는 ‘단기보호시설’이 26개 분포돼 있다. 시설당 10명~13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어 전체 이용자는 330명 정도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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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복지국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재활지원팀장 박종암 3707-8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