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총장은 올해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충주캠퍼스 졸업생 3,636명 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심으로 학문에 정진하고 인격을 도야하여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졸업을 축하하고 “대학에서 연마한 학문적 ‘지식’과 ‘교양’, 그리고 여러분의 가장 값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열정’으로 이 사회와 세계를 활짝 열어 나아가야 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의 어려운 사회적,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냉정하고 철저하게 그 부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질적 보상과 명예만을 쫓는 외면적 삶의 태도에서 벗어나 여러분 스스로가 좀 더 내면에 귀를 기울여 절실하게 의미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마음속의 부름을 듣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찾는다면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반드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오 총장은 특히“‘소학’에 나오는 ‘인내와 기다림’의 소중함이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새삼스럽게 다가온다”면서 만발한 동산의 꽃도 일찍 핀 것은 먼저 시들고, 더디게 자라는 산기슭의 소나무는 무성하고 늦도록 푸르다. 속히 이루어지면 굳건하지 못하고 급하게 달리면 넘어지는 예가 많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일찍 핀 꽃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며 “인내하며 준비하고 기다릴 때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 총장은 마지막으로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했지만 한 분 한 분에게는 미진하거나 미흡했던 일도 있었을 것이며 이러한 일들로 재학 중에 섭섭하거나 서운했던 마음이 있으셨다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여러분들의 후배들에게는 좀 더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그동안 학기별로 재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 형태의 편지를 보냈지만 졸업생들에게 총장이 편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며 “올해 극심한 취업난으로 힘들어하고 또 조급해할지도 모를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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