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기업 경비 절감에도 ‘센스’가 필요

서울--(뉴스와이어)--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 기업들의 경비 절감 노력이 필사적인 가운데 공감대 형성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경비 절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GS홈쇼핑(代表 許兌洙)은 경비 절감의 일환으로 이달 초 전 임직원들에게 머그컵을 지급했다. 한 달 전부터 임직원 900여 명에게 가족사진, 결혼사진, 돌사진, 커플사진 등 각자에게 의미 있는 사진을 일일이 받아 개인별 맞춤 사진 머그컵을 선물한 것. 일회용 종이컵을 아껴 경비 절감은 물론 환경도 생각하고, 어려운 때지만 가족 사진을 보며 힘내라는 1석3조의 배려였다.

자칫 상명하복식 행정으로 반발을 살 수 있었지만 가족 사진 머그컵이라는 기업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자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회사에서 종이컵 사용이 거의 사라진 것은 물론 별다른 사내 캠페인 없이도 복사용지, 사무용품, 화장실 종이타월 등 다른 소모품 사용량까지 전월 동기 대비 10% 이상 줄었다. 또한 여분의 컵을 만들어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하려는 임직원들의 문의가 이어져 해당 부서에서는 추가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GS홈쇼핑 패션팀 조지훈 대리는 “요즘 회의실에 가족 사진 머그컵을 들고 들어서는 임직원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면서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고 무조건 머그컵을 쓰라는 으름장 대신 가족 사진 머그컵이라는 센스 있는 회사의 배려에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경비 절감에 동참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지난 달 3000권 이상의 도서를 모아 확대 재오픈한 사내 도서관 ‘북까페’ 역시 경비 절감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서 별로 따로 구매하던 도서, 잡지의 구매 창구를 북까페로 일원화 해 같은 도서의 중복 구매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매일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북까페를 방문하고 70~80권 이상의 도서가 대여되는 등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북까페는 일상적인 도서관 역할 외에도 직원들의 사랑방이나 휴식 공간으로 애용 되면서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되는 부가 효과까지 얻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도서 기증도 한 달 여 만에 200권이 넘어 섰다.

GS홈쇼핑 조성구 상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딱딱하고 경직된 경비 절감 방법보다는 임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S홈쇼핑 개요
주식회사 GS홈쇼핑은 TV, 인터넷, 카탈로그, 모바일 등의 채널을 통해 온라인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1994년 12월 (주)한국홈쇼핑(하이 쇼핑)으로 출범해 1995년 8월 하이 쇼핑으로 개국 했으며 1997년 3월 'LG홈쇼핑'으로, 2005년 3월 'GS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웹사이트: http://company.gsshop.com

연락처

GS홈쇼핑 홍보팀 황규란 대리 02-2007-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