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정보센터, ‘2009 한국만화연감’ 발간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되는 만화연감은 출판만화뿐만 아니라 그 동안 통계의 사각지대였던 인터넷과 모바일만화 통계와 목록, 어린이 만화 통계까지 자료를 새로 추가하여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의 만화 콘텐츠의 생산,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전에 발간된 연감과는 달리 만화 관련 행사와 사건들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화보를 만들어 한 해 동안의 만화계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린이 만화와 학습만화의 분류와 발전사항을 자세하고 세부적으로 다루었다.
만화연감은 1부 화보, 2부 개관, 3부 통계, 4부 목록, 5부 명부, 6부 참고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판, 인터넷 만화부터 어린이 만화까지 만화의 발전과정을 세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1부 화보 편에서는 사진화보와 함께 2009년 9월에 개원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비전과 정책구상도 함께 수록되었다. 2부 개관 편에서는 한국만화계의 지난 1년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이후를 전망할 수 있도록 주요 이슈와 동향을 정리하였다.
3부 통계 편에서는 한국만화의 산업적 측면에 집중하여 만화 출판현황, 콘텐츠 생산현황, 각종 세부지표 등 계량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자료를 모으고 제시하였으며, 4부 목록 편에서는 지난 1년간 선보인 신작, 신간 단행본, 디지털 콘텐츠를 망라하여 찾아보기 쉽도록 정리하였다.
5부 명부 편에서는 업계종사자와 만화소비자, 관련 연구자들의 실무적인 편의를 위해 각종 업체정보, 기간, 단체, 학교 등을 정리하였고, 마지막으로 6부 참고 편에서는 만화관련 협회나 단체, 만화 베스트셀러, 전국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권장 도서 등 한국만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수집 정리하였다.
특히, 3부 통계 편에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만화단행본 발행 수가 2008년 소폭 상승한 통계치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통계자료 (3.751 : 3.755)와 한국만화에 비해 2배 이상 발행되고 있는 번역만화의 발행종수가 하락하면서 한국만화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음을 나타내는 통계자료가(점유율 29.6% -> 31.7%) 눈길을 끈다.
또한 만화관련 졸업자 중 만화현장으로 취업하는 이를 전체 졸업생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약 40%만이 만화현장으로 취업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타난 것도 주목할만하다. 2008년 통계치에 따르면 만화를 가르치는 20개의 대학교에서 한 해 약 580여명이 실제로 졸업을 하고 이 중 약 68%만이 취업을 하고 있으며, 취업을 하는 졸업자 중 약 60%가량만이 만화관련 분야로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 한국만화연감 발행을 담당한 만화규장각 윤대진 팀장은 “만화연감이 한국만화계의 한해를 정리, 결산하는 기록물이자 문화콘텐츠 기업의 마케팅과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정보원으로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책은 3월 13일 부터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재)부천만화 정보센터 출간, 526면, 36,000원).
웹사이트: http://www.kcomic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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