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대형 화물선 육상운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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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08:55
서울--(뉴스와이어)--초중량품 운송의 명가 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대형 화물선의 육상운송에 성공했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경남 고성 동해면에 위치한 지오해양조선 공장에서 약 3백여 미터 떨어진 바닷가까지 대형 화물선 한 척을 육상운송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된 선박은 지오해양조선이 건조 중인 6천DWT(재화중량톤수) 급 아스팔트 운반선으로 자체 무게만도 3천 톤, 중형차인 소나타 2천 대 분이다. 특히 전장 110m, 폭 18.2m에 높이가 10m로 세워놓으면 30층 빌딩과 맞먹는 엄청난 크기다.

대한통운은 2주 전부터 운송계획을 수립하고 십여 차례의 모의 운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정봉 대한통운 중량품사업부장은“운송 대상물이 워낙 크고 바다를 항행하는 것을 전제로 건조된 선박이기 때문에 육상에서는 무게중심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어 운송에 어려움이 컸다”고 전했다. 3백 미터를 이동하는데 총 3시간이 소요됐는데, 1분에 평균 1.7미터를 간 셈이다.

이처럼 특수한 화물운송을 위해 대한통운은 초중량품 전용 특수장비인 멀티모듈트레일러 31대를 동원했다. 일명‘지네발 트레일러’로 불리는 이 장비는 유압을 이용해 높낮이 조정이 자유로우며, 다수의 타이어가 달려 있어 무거운 하중을 분산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된 멀티 모듈 트레일러는 124축 규모로 496개의 타이어가 달려 있다.

회사 측은“최근에는 작업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을 위해 배를 육상에서 건조해 바다로 옮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통상 선박을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 운송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이번같은 거의 완성된 배 전체의 운송은 유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마산 창원 간을 잇는 마창대교 상판, 부산 광안대교 구조물 등을 비롯해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 고리 원자력발전소 기자재를 운송하는 등 다양한 초중량품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해왔다.

CJ대한통운 개요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의 물류 운송기업이다. 일제강점기때 설립된 몇 안되는 한국 기업이며, 한국 최초의 운송업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내 택배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연 매출은 2011~2012년에는 2조 5천억 남짓이었으나 2013년에는 3조원대로 증가했으며, 2014년 예상매출은 4조 5천억원에 이른다. 2013년에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적자가 되었으나 2014년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2014년 현재 시가총액은 4조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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