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연예인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슬픈 진실
국제 투명성 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90개국 가운데서 40위권을 맴돌고 있고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도덕지수 마찬가지이다. 작금에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은 비단 연예계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 사회에 팽배해 있는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일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지수"를 높여야 되지 않을까? 모든 국민들과 사회 지도층이 근본이 바로서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감히 주장을 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사랑의 욕구,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자존감 또는 자아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H 메슬로우(Abraham H. Maslow)는 주장했다.
메슬로우의 주장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든 그렇지 않든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어릴 적 가슴에 품었던 이상, 꿈, 목표를 성취하고, 자아(自我)를 실현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다. 더불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 칭찬 받고 싶은 욕구,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 이목을 집중시키고픈 욕구가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의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욕구는 한도 끝도 없다.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는 것 같다. 사람의 욕구는 생리적 현상과 같은 낮은 차원의 욕구가 실현되고 나면 좀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향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즉 하위 욕구가 충족되면 상위 욕구로 점차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급속한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직업, 타인으로부터 동경의 대상이 되는 직업,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너나 할 것 없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한다.
연예인들은 언제나 화려하다.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들의 겉모습에 풍겨지는 화려함만이 전부일까? 그들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늘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난 3월 7일, 대한민국에 꽃남 열풍을 일으키며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탤런트 장자연씨가 돌연 자살을 하여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계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또다시 자살이라는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녀의 자살에는 이미 연예계에 팽배해 있는 "연예계의 검은 커넥션"인 술자리 접대 및 성상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개인의 자존감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종국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파국으로 이끈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여배우들에게 술자리 접대를 시키고 성상납까지 강요했다고 하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특히 탤런트 장자연씨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이 번 "술자리 접대와 성상납"에는 언론계, 광고계인사, 기획사 대표, 드라마 PD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이름 석자만 들어도 다 알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라 하니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로 인해 다시 한 번 한국 연예계의 어둠이 드러나고 있다. 그 동안 루머와 추측만 있었지 실체가 없었던 "연예계 검은 커넥션"에 대한 그 실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물론 연예계 비리 사건은 이번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암암리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의 자존감을 짓밟는 "술자리 접대와 성상납" "스폰서 문제"와 같은 그 동안 감춰져 있던 검은 커넥션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 할 때이다. 배우들과 기획사 간에 불합리한 계약 관계 또한 개선해야 한다. 개인의 성(性)을 사고파는 전근대적인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조그만 상처가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고름이 생긴다. 그로 인해 결국은 손가락, 발가락은 물론 온 몸이 썩어 목숨을 잃는 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 모두가 도덕적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고 확립하는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한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회 전반에 독버섯처럼 번져 있는 도덕 불감증을 치유하여 새로운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글/李昌虎 교육학박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스피치컨설팅지도사 제1호, 한국의 명장 20人 선정, 근간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 외 14권.
이창호스피치 개요
이창호스피치는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안중근평화리더십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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