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아름다운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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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10:02
서울--(뉴스와이어)--“경영진의 한 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신임 임원 때의 초심을 떠올려보면 더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SK에너지(대표이사 구자영, www.skenergy.com)의 신헌철 부회장이 지난 13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아름다운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신헌철 부회장은 이임사 서두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을 인용하며, “거울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처럼, 100여명의 경영진으로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다”고 밝히고 “앞으로 SKMS(SK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주 활동 등의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머리에서부터 마음에 이르는 여행이 가장 길다고 하는데, 대표이사 재임中 구성원들이 본인의 가슴이 되어 주고, 머리와 손발 역할까지 다해주어 그 여행을 순조롭게 완수한 것이 가장 고마운 기억”이라며 구성원들을 치하한 후,“2차 중장기 경영계획(‘05~’07)의 성공적 완수와 마라톤 이웃돕기, 15개월간 진행된 독서경영「 로마인 이야기 」, 회장님의 특별 지시로 진행한 지배구조, 재무구조, 사업구조의 개선 등의 가시적 성과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신헌철 부회장은 국내 정유업계의 산 증인이다. 1972년 입사해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의 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까지 37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가 대한석유공사(SK에너지의 전신)에 입사한 1972년은 국내 석유화학공업이 이제 막 태동하던 무렵이었다. 울산공장의 생산량이 11만 5천 배럴로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신 부회장이 2004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SK에너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약 3배 증가하는 성장 신화를 일궈냈다.

신 부회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직전인 2003년 SK에너지는 13조 7,886억원의 매출과 6,7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취임 첫 해에 17조 4,061억원의 매출과 1조 6,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작으로, 2008년 45조 7,373억원의 매출과 1조 8,915억원의 영업이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또한, 단순히 재무성과 뿐 만 아니라,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인천정유 합병, 지주회사 출범 등 굵직한 경영 현안들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신 부회장은 매주 한 번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이며, 37년 동안 국내 산업발전을 위한 헌신성이 사회공헌의 진정성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의 마지막 구절인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 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라는 싯구로 이임사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 개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베트남, 페루,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킴으로써 세계 자원개발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Technology Leadership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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