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구자기관측 개시

서울--(뉴스와이어)--기상청(청장 전병성)은 한반도의 지구자기장 분포 및 변화관측을 통해 지진의 전조현상을 감시·연구할 목적으로 국가표준의 지구자기(地球磁氣)관측소를 충남 청양군 장평면 화산리에 설치하여 1개월여의 시험운영을 마치고 4월 1일부터 공식 관측업무를 시작한다.

그동안 지진현상은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가 없어 지진이 발생한 후 진앙위치와 지진규모 및 진도를 신속하게 결정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통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왔다.

국내에서 지구자기장의 관측은 1918년부터 1944년까지 인천기상대에서 이루어지다 중단되었다. 이후 지구자기장 관측은 1996년 전파연구소(3개소)와 1999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3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987년부터 일본, 중국 등 42개국 108개 지구자기관측소들이 참가하고 있는 INTERMAGNET(International Real-time Magnetic Observatory Network) 단체가 결성되어 지구자기관측에 대한 표준화와 각 관측소간의 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진전조현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국가들 중 미국은 미국지질조사소(USGS) 산하에 Geomagnetis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은 도카이(東海)대학에 지진전조연구센터를 설치하여 지구자기장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이 국가표준의 청양 지구자기관측소를 운영함으로서 한반도 지구자기장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갖는 표준 데이터 생산과 INTERMAGNET 단체에 가입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되었으며, 지진전조현상의 감시 및 연구와 더불어 한국의 총지구자기 분포도, 자기이상도 등 한반도 지구자기장의 영년변화연구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청은 이번에 설치된 청양 지구자기관측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지구자기 관측기관, 관련 대학 및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지구자기관측 발전 워크숍」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국가 표준의 지구자기장 분포 및 변화관측과 지진전조현상 감시 활용 및 운영에 관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아갈 계획이며, 3월 19일 현지에서 현판식을 가진 후 3월 20일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ma.go.kr

연락처

기상기술기반국 지진정책과 과장 이 현 02-2181-0768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