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워크숍 개최
이번 워크숍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에서는 국가 표준화 정책, 가야금 현의 물성변화와 규격화, 국악기 현의 제조 현황과 표준화 방안 등 현 표준화를 위한 연구발표가 있으며, 2부에서는 연주자, 제작자를 중심으로 국악기 현의 표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토론할 계획이다. 본 워크숍은 국악기 현의 표준화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악기 표준화의 올바른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사업
국립국악원은 2006년 악기연구소를 개소하면서 국악기의 과학적 기초연구와 더불어 국악기 제작의 과학화 및 표준화를 통한 제작 역량 강화 및 국악기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사업은 국악기 제작과정 및 제작 환경조사를 통하여 국악기 제작과정 및 재료환경 등을 연구·기록하고 동시에 국악기 제작 인력을 양성하여 국악기 제작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에서는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사업과 관련하여 2007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1회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세미나에서는 “국악기 전통문양, 장식과 산업화”라는 주제로 국악기의 정통성 연구 일환인 '국악기의 문양과 장식' 발간에 따른 연구 성과의 산업화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연구된 문양과 장식이 국악기 제작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였다.
2008년에 개최한 제2회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워크숍은 “국악기 개량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악기 개량에 대한 토론과 시연을 통해 국악기 개량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여하였다. 이번 제3회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워크숍 “국악기 현의 표준화 방안”에서는 현악기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현의 표준화를 통해 현악기 표준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립국악원의 국악기 표준화
국악기 표준화는 국악기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위한 필수 과제이다. 국악의 대중화를 넘어 국악기가 생활화되고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국악기 제작의 표준화와 인증제가 필요하다. 이에 2006년 악기연구소는 국악기 표준화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국악기에 있어서 악기의 규격과 음고의 표준이 필요하고 인증제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
국악기의 표준화를 위하여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음고의 표준을 위하여 2007년에는 현행 국악기 음고 조사 및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표준 음고(황종=Eb=311Hz)를 제정·발표하고, 이에 따른 교육용 국악기 단소·소금 표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국악기 규격표준화의 기본 자료로서 국립국악원의 악기 51종을 실측하여 '국악기실측자료집'을 발간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단소, 소금, 대금, 퉁소 등 관악기 음향과 물성의 표준 데이터를 구축하여 관악기 표준화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악기연구소에서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함께 국악기 현의 물리적 특성 시험방법 표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악기 현악기의 표준을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현의 표준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은 현악기 소리를 발생시키는 근원으로서 그 특성에 따라 악기의 음향적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또한 국악에서는 다양한 농현을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데 이때 현의 특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국악기의 현악기에서 가장 근본적인 현의 표준화를 시작으로 나아가 현악기 전반의 표준화 토대를 조성하고자 한다.
□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한 국악기 현의 표준화 방안 모색
본 워크숍은 세 가지 주제 발표 후 토론회로 이어진다. 첫 번째 주제로는 기술표준원 송양회 과장이 표준화 정책을 통해 국악기 표준화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국가 표준화 정책 및 음향의 표준화”에 대하여 발표·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전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연구관 김영대 박사가 “가야금 현의 물성 변화와 규격화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가야금 현의 특성에 따른 규격화 방안을 제안한다. 세 번째는 국립국악원 김소리 학예연구사가 “국악기 현의 제조 현황과 표준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국악기 현의 제조 현황과 관련 표준화 사례를 정리하여 국악기 현의 표준화 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세 가지 주제발표를 통하여 국악기 현의 표준화 범위와 방향이 제시되면 이어 국악기 현의 표준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을 하기에 앞서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김일륜 교수, 국립국악원 정악단 이종길 연주자, 경기도무형문화재이자 한국전통악기제작협회의 최태진 회장, 세종국악기사의 조범석 대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박수홍 책임연구원 등 연주자, 제작자, 실험연구자의 국악기 현 표준화 방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국악기 현의 표준화에 대한 지식을 연주자, 제작자, 연구자가 공유하고, 앞으로 국악기 표준화의 범위와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여 국악기 표준화를 통한 국악기 생활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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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문화체육관광부 국악연구실 김소리 02-58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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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