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협력사, 도급단가 동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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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11:09
울산--(뉴스와이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자구(自救) 노력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도급 단가 동결을 자청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200여 개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3월 19일(목) 오전 11시 이 회사 본관에서 올해 공사 도급 단가 동결을 결의하고, 결의안을 현대중공업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대기업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도급 단가를 동결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내 협력사협의회 김영줄 회장((주)성운 대표)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경영체질 개선을 펼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한 이 회사 노동조합의 자구 노력에 발맞추어 협력사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지난 2월 13일 위기 극복을 위한 자체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3월 초부터 각 사업부문별 논의를 거쳐 3월 11일 정기 월례회의에서 도급 단가 동결을 확정했다.

이후 3월 13일 전 협력사 대표가 결의안에 서명하고, 19일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에게 이를 전달하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협력사 대표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의 결단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기업과 협력사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합심한다면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협력사 대표들은“이번 단가 동결로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가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협력사 대표들은 △낭비요소 제거 △원가절감 체계 강화 △공정·품질·인력 관리 혁신 등 자체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단가 동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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