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공길’역에 이준기 캐스팅

서울--(뉴스와이어)--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왕의 남자>(이글픽쳐스, 씨네월드 공동제작)가 드디어 마지막 주인공을 맞이했다. 조선시대 최고의 궁중광대 ‘장생’에 감우성이, 폭군 ‘연산’ 역에 정진영이 캐스팅 된데 이어 두 사람의 신뢰 속에 진한 교감을 나누는 주인공 ‘공길’역에 이준기가 캐스팅되었다. 이준기는 신인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와 뛰어난 외모를 인정받아 ‘왕의 남자’라는 중요한 역에 최종 선발되었다.

<왕의 남자>는 궁으로 들어간 조선 최고의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최고 권력가인 폭군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두 사람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 겪게 되는 정치적 음모와 시기, 애틋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정통 궁중극이다. 덕분에 <왕의 남자>는 캐스팅 단계부터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후궁 장녹수의 질투를 일으킬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에 연산의 무한한 아낌을 받는 광대 ‘공길’을 맡을 배우의 발탁이 관건이었다. ‘공길’은 마치 중국 경극을 소재로 했던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이 ‘별희’의 역을 맡아 했듯이 조선시대 광대들의 놀음판에서 여자의 역할을 맡았던 광대로 그에 걸 맞는 미모와 함께 감우성, 정진영의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을 정도의 연기력이 필요한 배역이다. 이런 이유로 과연 어떤 행운아가 ‘공길’역을 거머쥘지 특히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이번 캐스팅의 다크호스 이준기는 순수하면서도 슬픈 눈빛과 차분하고 정돈된 연기력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준기는 먼저 캐스팅된 감우성, 정진영이 함께 한 최종 오디션에서 날렵한 덤블링과 멋진 태껸 솜씨를 발휘하며 조선시대 궁중광대로서 선보여야 할 줄타기, 재주넘기 등의 광대놀음도 훌륭히 해낼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이준기는 2001년 김희선과 ‘so,basic’의 지면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수앤수, KFC, 아이오디오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CF와 강성훈의 ‘아껴둔 이야기’ 등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려왔고 이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4개의 팬 카페를 가지고 있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280만 관객을 불러 모은 한일합작영화 <호텔 비너스>에서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초난강에게 직접 주연급으로 발탁되어 배우로서 훌륭히 신고식을 치러냈으며 얼마 전 개봉한 <발레교습소>에서는 윤계상과 호흡을 맞춰 발랄한 10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이준기는 감우성과 함께 조선 최고의 궁중광대로 태어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최하위층인 광대와 최고의 권력을 구가하던 연산이 만나 벌이는 시원하면서도 아슬아슬한 한판의 광대 놀음과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린 자유로운 이들의 슬픔을 그려낼 <왕의 남자>는 올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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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남서연 대리 019-699-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