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병역특례 찬성 71.3%

서울--(뉴스와이어)--우리 국민 10명중 7명 가량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병역특례 혜택 여부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1.3%는 병역특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병역특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3.1%에 그쳤다. 그러나 병역특례 조건에 관해서는 다소 의견이 나뉘어 이미 4강에 오른만큼 혜택을 주어도 좋다는 의견이 26%로 나타났고, 23%는 우승시에만, 22.3%는 결승 진출시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가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한다는 의견이 77.5%로 여성(65.3%)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고, 현재의 성적으로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 역시 남성(29.5%)이 여성(22.6%)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행법대로 올림픽 우승 외에는 특례혜택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여성(27.1%)이 남성(18.9%)보다 8.2%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병역특례 혜택 찬성이 8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73.6%), 40대(67.2%), 50대이상(66.4%) 순으로 조사됐다. 혜택의 유형별 응답에서는 50대 이상 연령층은 현재 성적으로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이 28.3%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결승진출시에만(28.9%), 30대는 우승시에만(27.0%)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아 세대간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응답자가 병역특례 찬성 의견이 8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75.8%), 전북(74.3%), 대전/충청(74.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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