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소이코리아, 최첨단 융합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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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09-03-23 11:19
창원--(뉴스와이어)--한-러 합작 연구센터인 소이코리아센터가 자궁경부암 진단 및 광치료를 위한 복합 시스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요구되는 초정밀 펨토초 가공을 위한 고출력 펨토초 레이저, 도플러 초음파 인체 경락 측정 시스템, 통증 저감 의료용 레이저 등 최첨단 고난도 연구에 나선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3일 오후 안산분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은우 국제협력국장, 경기도 김희겸 경제투자관리실장, 러시아국립광학연구원(SOI) 이오제프 소장, 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합작 연구센터 소이코리아센터(SOI KOREA Center)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운영위원들은 소이코리아센터의 사업 보고를 듣고 향후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센터의 비전과 방향을 정립에 관해 논의했다.

소이코리아센터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3년에 걸친 1단계 연구를 통해 피부질환 및 피부암 광학 진단 및 광치료 시스템을 비롯해 펨토초(Femto second) 레이저, 미세혈관 혈류측정용 도플러 초음파, 의료용 고출력 다이오드 레이저 등 연구분야에서 한-러 양국 핵심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가고 있으며, 그동안의 연구개발 노력에 대한 결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고감도 형광 검출 기술을 이용한 ‘피부 형광진단 시스템’은 전기연구원이 SOI와 함께 지난 2008년 8월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주)큐비츠에 이 기술을 이전하여 곧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육안 또는 일반 가시광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피부 내부에서 나오는 미약한 광을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검출함으로써 피부 진단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소이코리아는 또 외부 충격으로 인해 치아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치아 부위에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혈류 속도를 실시간으로 검출, 의료진이 정확한 판별을 하게 해줌으로써 불필요한 신경치료 등을 방지하는 ‘치아 생활력 평가 기술’을 최근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환자가 불쾌한 전기자극을 경험해야 하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기존의 ‘EPT’ 검사법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은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 경기도, SOI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그동안 확보한 핵심 기술들을 더욱 발전시켜 자궁경부암 진단 및 광치료를 위한 복합 시스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요구되는 초정밀 펨토초 가공을 위한 고출력 펨토초 레이저, 도플러 초음파 인체 경락 측정 시스템, 통증 저감 의료용 레이저 등 국내에서 아직 연구되고 있지 않고 선진국에서도 최첨단 분야에 해당하는 고난도 과제에 도전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이코리아 센터(SOI-KOREA Center)는 러시아의 광학기술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보유기술 산업화 시스템의 절묘한 만남을 상징한다. 해외우수연구소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부, 경기도의 지원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이 러시아의 세계적인 광학연구기관인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과 함께 지난 2005년 11월 한-러 합작 연구센터로 설립했다.

센터는 러시아 SOI로부터 이전되는 기초원천기술과 전기연구원이 축적한 핵심연구성과들을 융합하여 선진국의 수준의 첨단 광학기술의 상용화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광학, 나노광학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일류 초정밀 광학기술이다.

국내 광학산업은 상당수가 복사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따른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 과정에서 첨단 광학기술의 부족이라는 기술 병목을 해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센터가 창출한 초정밀 광학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응용기기들은 관련 의료 및 초정밀 가공 산업 분야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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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SOI-KOREA 센터 김광훈 선임연구원 031-8040-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