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임신? …불안한 생리불순 피임약으로 개선 가능

서울--(뉴스와이어)--생리불순이 심한 직장여성 B씨(28세)는 매달 생리가 늦어질 때마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 생리가 늦어지거나 거르는 달마다 ‘혹시 임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늘어나면서, 진로나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해 고민인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여경아 위원(산부인과 전문의)는 생리주기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거르는 달이 많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리 불순이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불임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 너무 오랜 기간 방치하면 원인에 따라 이로 인해 질환이 발생될 위험도도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 불순 방치하면, 불임이나 자궁내막의 이상 변화 우려

아직 젊은 여성에게서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배란 장애이다. 즉,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것이다. 배란 장애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과 같은 내분비 질환, 인슐린 기능의 문제로 인한 당대사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에 오래 노출된 자궁내막 역시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생리불순의 원인을 파악해 원인 질병을 치료하고, 호르몬 불균형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생리 유도 주사는 치료의 시작일 뿐, 호르몬 치료 병행해야 효과

여경아 위원에 따르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치료 중 가장 간편한 것은 피임약으로, 먹는 피임약은 월경량이 과다하거나 심한 월경통처럼 월경 관련 질환에 자주 사용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경우 ‘피임약 장기 복용 시 임신이 어렵다’는 등의 선입견과 오해가 뿌리 깊어서 피임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한다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 생리 유도주사를 맞은 후 생리가 나오면 적절한 치료로 연결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다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지면 산부인과 방문이 일시적인 개선일 뿐 치료효과가 없다고 오해하는 여성도 많지만, 생리 유도 주사는 치료의 시작이자 호르몬 검사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생리 유도 주사로 생리가 시작되면 그 후 피검사로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불균형이 얼마나 심한지 확인해 호르몬치료의 적정성을 파악하게 된다.

호르몬 치료에 주로 이용되는 먹는 피임약은 종류가 많은 만큼 조금씩 특징이 다르다. 조성된 호르몬의 종류나 양의 차이에 의해 구역질이나 메스꺼움의 빈도가 다르고, 체중이 늘거나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피부 문제를 개선해 주는 것도 있고, 용량이 매우 적은 대신 먹는 시간을 더 엄격히 지켜야 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건강상태나 피부, 체중, 생활 패턴을 고려해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선택하면 편안하게 치료 목적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먹는 피임약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이나 흡연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여경아 위원(산부인과 전문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 소개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피임실패로 인한 인공 임신중절의 폐해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고,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별 검진을 통해 나만의 피임법을 처방받는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 생리연구회>는 네이버에 까페를 개설해 네이버 지식인의 피임에 관한 질문을 발췌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온라인 피임 상담도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피임까페: http://cafe.naver.com/piim365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여경아 위원, 02-530-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