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빗물받이 청소에 팔을 걷어 부쳤다.

비가 오면 도로의 빗물을 하수도로 신속하게 흘려보내기 위해 도로 곳곳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시민들이 마구 버린 담배꽁초와 휴지, 음식물찌꺼기 등으로 거리의 쓰레기통으로 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쓰레기로 인하여 “더럽고”, “막히고”, “냄새나서” 덮개를 설치하다 보니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정작 집중호우시 빗물이 흘러들어가지 못해 침수를 막기 위한 빗물받이가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이같은 문제점이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서울시가 빗물받이 전용 청소기인 흡입식 준설기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빗물받이 준설을 주로 사람이 삽이나 괭이로 파내 일정기간 도로변에 쌓아서 건조시킨 뒤 다시 수거해 폐기물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여 왔다. 그러다보니 내부가 깨끗하게 처리되지 않고, 밖에 쌓아놓은 오염물질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고 보행에 불편을 주는가 하면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사람의 손으로 하다 보니 서울시내 전역에 설치된 46만개의 빗물받이를 신속하게 청소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시가 도입한 기계식 흡입준설기는 빗물받이와 같이 내부가 좁은 시설물의 청소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강력한 흡입력으로 오염물질을 깔끔하게 처리해준다.

또한 트럭탑재형으로 기동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한 개 청소시에도 3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하루에 100여개의 빗물받이를 준설하는 등 그동안 사람의 손으로 하던 작업의 한계를 말끔히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준설잔토를 슬러지탱크에 바로 적재하여 거리에 며칠씩 쌓아두던 오염물로 인한 먼지비산 및 악취발생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흡입식 준설기계 도입으로 그동안 도시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했던 빗물받이가 오명을 씻고 청결하고 깨끗한 하수시설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흡입식 준설기계는 종로구, 중구, 성동구 등 도심 3개 자치구에 우선 도입한 후 효과를 검토하여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실시에 앞서 지난 3월 6일 중구 동대문운동장역 5번 출구 주변 대형 빗물받이 5곳에서 시연회를 갖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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