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갤러리 09년 사업, 시민참여 작품 ‘일어서自!’로 30일 출발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도시갤러리』가 3.30(월) 16:00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망의 돌을 모아 만드는「일어서自!」조형물을 개막하는 것을 시작함으로써 도시 서울을 작품으로, 서울 시민들의 삶을 예술로 가꾸는 9개 사업 12개의 예술작품을 만드는데 본격 도전한다.

『도시갤러리』는 2008년 ‘한걸음 더 가까이, 한걸음 더 멀리’를 주제로 모두 14개 사업 29개 작품을 만들어 도심 일상 속에서 시민들의 문화 참여와 예술 향유를 높인 바 있다. 2009년 사업은 시민들의 일상동선에 보다 깊숙이 파고드는 창의적인 예술을 유도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넘기 위해 애쓰는 서울시민들을 응원하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다채로운 사업들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도시갤러리』는 올해 사업의 주제를 ‘희망의 힘(Power of Dreaming)’으로 잡았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공황 때 ‘우리가 두려워할 유일한 대상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한 바 있다.

도시갤러리 역시 우리 서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움의 파고를 넘는 ‘희망’이며, 이 ‘희망’이 예술과 삶, 작품과 일상의 만남을 농밀하게 이끄는 바탕이라고 제안한다.

우선 서울 시민들의 희망에 불을 밝히기 위해 도시갤러리는「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 조형물」,「희망의 등대」,「하늘공원 희망전망대」 등 희망 프로젝트 3개 사업을 특별 운영하기로 하였다.

“소망의 돌을 쌓아 세계경제의 파고를 넘자!”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자! 조형물, 서울광장, 3.30~4.25

IMF 때 우리는 금을 모았지만, 이번에는 돌덩어리를 모은다. 우리는 가장 간절할 때 돌에다 소망을 빌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치성을 드렸던 마을의 돌, 성황당, 산사나 산의 돌탑….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돌덩어리를 모아 도시갤러리는 난관을 극복하는 초인의 상을 만들어 서울광장에 전시한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대 환경조각가 김 석 교수가 진행하고 제작하는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自!」조형물로, 전시기간 중 높이 4미터의 속이 비어있는 조형물에 시민들이 소망을 담은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빈 속을 메우는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처음 서울광장에 나온「일어서自!」조형물은 앙상한 골조에 속이 숭숭 뚫린 철망으로 된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형상이지만, 시민들의 소망이 차곡차곡 쌓이면, 고난의 짐 황금알을 가뿐하게 들고 있는 초인, 서울시민의 2009년 초상이 되는 점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이 작품의 묘미이다.

“어둠에 불을 밝혀라!”
한강 희망의 등대, 여의도 한강공원 요트마리나, 11월 설치

등대는 칠흑 같은 바다로 빛을 쏜다. 그 빛이 더 밝게 타오르는 곳은 등대의 뒤편, 뭇 사람들의 마음속이다. 도시갤러리는 조형 등대를 한강에 도입해 서울의 탯줄 한강의 상징성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고자 한다.

국내 대표적인 건축가, 미술가, 디자이너 5명의 지명경쟁을 통해 서울 시민의 희망에 불을 밝히는 한편, 공공미술이 단순히 도시를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꿈과 상상을 만드는 사회적 기반이라는 역할을 사회문화적으로 확인하는데 기꺼이 도전하고자 한다.

지명경쟁은 5월 18일 당선작을 선정하여 시민공청회와 행정협의를 통해 올 11월 한강특화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여의도한강공원 요트마리나 부지에 도시갤러리와 한강르네상스의 문화적 지표로 세워질 계획이다.

“서울의 전망을 기념하라!”
하늘공원 희망전망대, 하늘공원 억새밭광장, 9월말 설치

우리 서울은 아름다운 곳이 많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의 시민들은 아름다워야 비로소 아름다움을 아는 경우가 많다.

도시갤러리는 아름다운 서울 경관을 시민들과 함께 개발하고 즐기는 서울경관 만들기에 나선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억새밭 광장은 북쪽으로 북한산, 서쪽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그리고 남쪽으로는 한강과 여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경관 조망이다.

이런 경관 조망점을 함께 기념하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시민들의 희망을 쌓는「하늘공원 희망전망대」프로젝트를 추진해 서울을 보고 즐기고 희망을 모아가는 서울의 새로운 장소를 만들 것이다.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의 지명경쟁을 통해 9월말 우리나라에서 가장 창의적인 작품전망대를 쌓아올릴 것이다.

“해치의 유쾌하고 도발전인 도심 나들이!”
해치 퍼레이드, 9월 도심·10월 서울디자인올림픽

서울 상징 해치를 시민과 함께 찾고 만드는「해치 퍼레이드」는 회화, 조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시민과 함께 우리 해치를 찾아 나선다.

조선시대 석공 이세욱이 만든 광화문의 해치, 포도주를 밑에 깔고 선 국회의사당의 해치, 가수 송창식씨가 만드는데 참여한 남태령고개의 해치…. 풍부한 해치 얘기를 가진 우리 문화를 탐험하면서 예술가들은 시민을 초대해 우리 시대, 우리 서울의 해치를 다양한 입체 모형으로 그릴 것이다.

이렇게 그린 해치를 9월 도심 3~4곳과 10월 서울디자인올림픽 행사장에서 행진하게 함으로써 살아 숨 쉬는 서울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을 예술로 시작하게 하라!”
서울의 문 갤러리화 계획, 서울시내 5곳 예술게이트 계획 수립

도시갤러리는 서울의 얼굴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길손들은 준비할 겨를도 없이 우리 서울을 만난다. 기차나 버스, 비행기를 타고 오면 매듭없이 서울 한가운데에 와있다. 설렘을 증폭시킬 계기도, 인사할 겨를도 없이 서울에 이미 들어와 있다.

도시갤러리는 올해 우리 서울의 주요 관문에 서울 표정을 담는 계획을 컬렉션 한다.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의 지명공모를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주요 진입로인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신공항고속도 등의 핵심 관문을 조형화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렇게 수립된 장기계획은 금년 10월,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서울의 문을 갤러리로 바꾸고 나아가 서울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 것이다.

“우리의 내일을 창의로 키워라!”
학교갤러리, 서울시내 2곳 학교 대상, 9월 말 설치

학교는 우리들의 미래가 자라는 곳이지만 구조는 그렇지 못한다. 사각형의 건물과 무채색의 페인트는 창의를 담기 어렵다.

도시갤러리는 이러한 상황을 다소나마 타개하기 위하여 2008년 학교 3곳(인수, 신학,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에 학교갤러리를 진행하여 학부모, 아동, 선생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는 학교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서울시내 학교 2곳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건축가, 예술가들의 일반 공모를 펼쳐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창의로 담아낼 예정이다.

“동네 우물을 우리식 커뮤니티센터로!”
오아시스 프로젝트, 서울 상계동 원터약수터, 9월 설치

마을나무, 우물 그리고 마을 산은 더불어 살고 즐기는 우리식 공동체 문화가 자리잡고 있던 공간이었다. 이런 공간이 도시화로 인해 사라지고, 끈적끈적했던 마을공동체는 모래알처럼 낱개로 흩어졌다.

도시갤러리는 서울시민 공동체의 활력을 재창출하기 위해 우물의 전통을 간직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원터 약수터를 다시 마을공동체의 문화공간으로 바꾸는데 도전할 것이다.

마을의 온갖 이야기가 은밀히 흐르고 지나는 길손들의 목을 축여주면서 사람사는 맛을 한껏 고양시켰던 옛 우물을 현대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약수터 재생 작업을 통해 공공미술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그리는 모습을 서울시민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서울을 네 맘껏 상상해라!”
서울상상마당, 서울에 대한 예술가의 상상 8월~10월 전시

서울은 정도 600년, 인구 1,100만의 거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 도시갤러리는 이러한 자원들을 발굴해 예술과 삶, 도시가 어울릴 수 있는 사업에 도전해왔다. 하지만 서울의 인프라는 너무 거대해 도시갤러리만의 상상으로는 서울을 담아낼 수 없다.

이에 도시갤러리는 서울을 고민하고 상상해온 예술가, 시민들을 통해 새로운 서울 창의자원, 도시갤러리의 성장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그들의 상상력을 서울시, 서울시 산하기관 및 일반 기업, 단체들에게 세일즈 하는 상상마당을 열 것이다.

예술작업의 참 맛은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그 상상을 소통하는 데 있다. 예술가의 흥겨운 상상마당은 서울의 창의자원을 더없이 크게 넓힐 뿐만 아니라 그런 예술을 보고 시민들이 자신의 삶터와 일터에 대한 상상과 디자인 열망에 불을 붙일 것이다.

도시갤러리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름다운 서울을 꿈꾸고 상상하는 창의적인 시민을 만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8월부터 일반공모와 지명공모로 모인 제안들로 서울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그런 마당을 통해 성숙된 예술 제안은 서울의 공공미술로 순차적으로 개발될 것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청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디자인기획담당관 이병한 02-636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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