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공항, 백화점 못지 않은 편의시설 마련

뉴스 제공
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09-04-01 09:05
서울--(뉴스와이어)--커피전문점보다 세련된 내부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를 둘러싼 타원형 테이블 위에 4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 까페인지 PC방인지 분간이 안가는 이곳은 다름아닌 편의점 훼미리마트다.

미술관 같은 화장실, 여성휴게실, 키즈라운지 등이 이제는 공항, 백화점 등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동네 리빙스테이션’ 편의점에도 이러한 편의시설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이 기존에 단순히 삼각김밥, 도시락 등의 먹거리 상품과 공과금 수납, 핸드폰 충전 등 생활편의 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펴왔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 등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끌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무료 인터넷존

올 3월에 오픈한 성신여대 학생건물내에 위치한 이곳 편의점 벽면은 상품으로 가득찬 상품 진열대 대신 컴퓨터 4~5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 보광훼미리마트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먹으면서 급한 레포트나 스터디가 가능하도록 한쪽 벽면을 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존’을 마련하였다. 이 곳 인터넷존에서는 매장내에서 상품을 구매후 영수증 하단에 적힌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700원짜리 삼각김밥만 구매하였더라도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훼미리마트는 이러한 무료 인터넷존을 마련한 점포를 서울에만 5여곳 운영중이며, 고객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계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지하철 역사건물을 중심으로 영화관, 대형마트, 의류·액세서리 브랜드가 밀집된 서울 왕십리 역사에 위치, 보광훼미리마트가 작년에 오픈한 까페형 편의점인 ‘FamilyMart The Café’는 유명 원두커피 브랜드인 Java city커피와 연계하여 여느 레스토랑, 커피전문점보다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좌식 공간만 매장의 1/3을 차지하는 이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점포 한켠에 위치한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2미터에 이르는 높이의 전신거울과 베이지색 원목 선반에 은은한 백열등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의 이 공간은 여성고객이 메이크업을 수정해야하는데 오픈된 공간에서 하기는 민망할 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려라! 좌식 시식 공간 설치.

국내 편의점의 경우 서서 먹을 수 있는 시식공간을 갖춘 편의점은 100%이나, 5년전만 하더라도 좌식 공간을 갖춘 편의점은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보광훼미리마트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국 4,300여 매장을 조사한 결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식 시식공간을 설치한 점포는 베이커리 특화점, 대학가, 오피스가, 교외 지역 매장 등을 중심으로 2,000여 점포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매장 외부에 원목 테라스를 설치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보광훼미리마트 홍보팀 이광우 부장은 “사업초기, 고객 순환이 빠른 것이 영업에 도움이 된다며 시식공간도 최소화해 온 것과는 반대로, 좌식 시식공간뿐 아니라 인터넷존 등을 설치하면서 편의점이 이제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것을 언제든지 제공’해 줄 수 있는 멀티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간 설치는 고객을 매장내에 오래 머물게 하면서 상품 구매율도 높여,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브랜드 친숙도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대학가, 오피스가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이 밀집해 편의점 이용률이 높은 젊은 층이 밀집한 곳 등에 위차한 점포를 중심으로 이러한 편의시설을 갖춘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bgfretail.com

연락처

보광훼미리마트 홍보마케팅팀 이석춘 02-528-6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