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끔찍한 생리통, 피임약 복용으로 완화시킬 수 있어

서울--(뉴스와이어)--직장여성 A씨(26세)는 생리통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몸 고생,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달 며칠씩 결근을 할 수도 없고 진통제로 버텨 보지만, 온 몸에 진땀이 나고 복통과 메스꺼움, 두통 등의 통증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진통제도 말을 안 들을 때는 병원에서 진통 주사를 맞아야 할 때도 있다. 지난 달에 생리통 때문에 잠깐 기절을 했던 A 씨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정호진 이사는 생리통에 대해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해, 생리통에 진통제를 상시 복용하는 등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여성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진통제도 습관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생리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통은 다른 자궁질환의 발병을 알리는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리통, 피임약 복용으로 근본적인 치료

생리통의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선종 등의 질환이 원인인 경우, 또는 생리 전부터 주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 등의 물질에 체질적으로 과민한 경우 등이 있다. 초음파 검사상 이상소견이 없다면, 생리 전에 분비되는 호르몬 등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는 호르몬을 조절해 주는 피임약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호진 이사는 10대 소녀나 미혼여성 중에는 피임약 복용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피임약은 불규칙한 생리 주기 조절, 생리전 증후군의 치료, 생리통 완화를 위한 치료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므로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생리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거나 생리 기간마다 진통제를 상시 복용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치료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해 보는 것이 좋다. 피임약은 간단한 복용으로 장기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하며, 호르몬 대사 조절, 자궁 및 난소질환 등의 예방도 가능해, 자궁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호르몬 치료에 이용되는 피임약은 조성된 호르몬의 종류나 양의 차이에 의해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피부 문제를 개선해 주는 것도 있고, 용량이 매우 적은 대신 먹는 시간을 더 엄격히 지켜야 하는 것도 있는 등 피임약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건강상태나 피부, 체중,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피임약을 선택하면, 편안한 복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먹는 피임약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이나 흡연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 소개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피임실패로 인한 인공 임신중절의 폐해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고,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별 검진을 통해 나만의 피임법을 처방받는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 생리연구회>는 네이버에 까페를 개설해 네이버 지식인의 피임에 관한 질문을 발췌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온라인 피임 상담도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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