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구분 자동화, 우체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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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우정청
2009-04-02 11:31
서울--(뉴스와이어)--우편물 구분 자동화가 배달현장인 우체국까지 확대된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청장 김재섭)은 총괄우체국에 우편물 구분 자동화 기기인 ‘순로 구분기’를 설치, 본격적인 업무자동화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순로구분기’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개발한 ‘한글주소 인식기술’을 활용, 우편물에 적힌 주소를 인식하여 집배원이 배달하는 순서대로 우편물을 구분·정렬해주는 기기다.
한 시간에 8천통의 우편물을 구분, 집배원들이 시간당 평균 500여 통을 구분하는 것에 비하면 16배의 처리속도를 지녔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순로구분기가 도입됨에 따라 집배원들의 작업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 동안 집배원이 다음날 배달할 우편물을 경로에 따라 구분하는 데는 평균 3~4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소형우편물의 6~70%를 기계로 구분하게 되면서 작업시간이 집배원별로 1시간 정도 줄어들었다.

순로구분기는 2005년 시흥우체국에 처음 도입되어 시험운용과정을 거쳤다. 2007년 더욱 성능이 개선된 장비가 서울노원우체국에 설치되어 문제점 개선 등 현장적응도를 높이면서 실용성을 입증했다.

현재 서울체신청은 서울노원우체국, 남인천우체국, 서울강남우체국 등 6개 총괄우체국에 14대의 순로구분기를 배치·가동 중이다. 내년 초까지는 30대를 추가로 도입, 업무자동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배현 서울체신청 집배업무팀장은 “아직 주소를 쓸 때 다양한 글자체를 사용할 경우 인식률이 저하되는 등 미세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순로구분기가 집배원의 업무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집배원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국민들에 대한 우정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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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현 집배업무팀장(6450-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