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봄 날 왔나

서울--(뉴스와이어)--움츠려있던 부동산시장에 봄볕이 들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마이너스행렬의 종지부를 찍고 0.08%의 변동률을 기록, 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버블세븐지역 역시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강세에 힘입어 각각 0.17%, 0.22%씩 올라 2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낙폭을 0.09%p, 0.03%p씩 줄이며 -0.01%, -0.03% 떨어지는 데 그쳤고, 인천은 계양구, 동구 집값 오름세로 0.31%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0.98% 변동률로 상승세 회복
강남권에 이어 비강남권, 9개월 만에 반등 ‘성공’

이러한 집값 회복 신호는 단연 정부의 규제완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침체된 부동산시장 경제를 살리고,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양도세 중과 폐지, 대출금리 인하 등의 방침을 시행하자 먼 발치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던 수요자들이 급매물 매입을 위주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경, ‘급매보다 더욱 저렴하지 않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던 중개업자들은 올 들어 지금까지 3개월간 고점 대비 40% 이상 빠졌던 급매물을 시작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금은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가격이 1,000만~2,000만 원씩 오른다고 전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들이 찾는 저렴한 가격의 매물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대부분 소화된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서울 구별로 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동구(0.56%)를 비롯한 강남구(0.47%), 서초구(0.45%), 송파구(0.13%) 등의 강남권의 강세가 눈에 띠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운 곳으로 매수문의도 꾸준히, 거래도 꾸준히 되고 있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올랐다. 주공2단지 82㎡(25평형)가 8억 원에서 8억 5,000만 원으로, 3단지 76㎡(23평형)가 5억 9,500만 원에서 6억 2,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둔촌동 O공인 대표는 “양도세 중과 완화 등 부동산관련 규제들이 서서히 풀리는 상황에서 여력이 되는 투자자들이 집을 사들여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시세차익을 누리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 42㎡(13평형)가 7억 250만 원에서 7억 4,000만 원으로, 주공6단지(고층) 82㎡(25평형)가 6억 5,000만 원에서 6억 8,000만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역삼동 진달래2차 102㎡(8억 2,500만→8억 7,500만 원), 압구정동 미성2차 105㎡(9억 1,500만→9억 5,000만 원)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개포동 중앙공인 대표는 “강남 입성을 염두에 뒀던 수요자들이 기존 집이 팔리면 이곳으로 갈아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됨에 따라 집값이 큰 폭의 상승세는 없겠지만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강보합으로 유지될 “이라 예상했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사이 1억 원 가량 올랐다. 이 일대 99㎡(30평형)대의 경우 2월 달에는 7억 원대의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3월 들어서는 8억 원대 초반 매물이, 지금은 호가가 9억 원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현재 1,000만~2,000만 원 정도로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매수세력들이 꾸준히 움직이고 있어 당분간 집값이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구로구(0.04%), 은평구(0.03%), 강서구(0.03%) 등 일부 단지들에서 묶여 있던 거래가 풀리면서 소폭 상승세를 띠었다.

한편, 서울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지난해 9월 3주 이후 28주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0.07%로 반등에 성공했고, 강남권(0.36%)은 3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유형별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 재건축이 0.98% 치솟았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03%,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분당신도시, 급매물 거래되면서 집값 점차 회복
과천시, 재건축 수요로 집값 ‘高高’

이번주 신도시는 분당(0.06%)이 유일하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일산(-0.08%), 산본(-0.08%), 평촌(-0.04%), 중동(-0.02%)은 이번주 마이너스변동률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낙폭을 절반 이상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샛별우방 158㎡(48평형)가 5,000만 원이 오른 9억 5,000만 원에, 이매동 이매금강 69㎡(21평형)가 1,000만 원이 오른 2억 8,500만 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이 일대의 경우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2006년 하반기 고점 대비 30% 이상 가격이 빠졌었지만 올해 들어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고점 대비 15~20%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분당동 샛별우방 102㎡(31평형)의 경우 2006년 하반기 당시 7억 6,000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해 12월, 4억 5,000만 원선까지 하락한바 있다. 현재는 5억 원대 중후반으로까지 호가가 매겨진 상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집값이 한 주 만에 무려 1.54%나 올랐다. 이 일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이 일대 재건축 단지로 몰리면서 집값이 상향 조정됐다. 별양동 K공인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정이 폐지되고, 재건축 관련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숨죽이고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찾아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원문동 주공4단지 92㎡(28평형)는 4,000만 원이 올라 5억 3,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고, 주공2단지 52㎡(6억 2,000만→6억 5,000만 원), 4단지 76㎡(4억 2,000만→4억 4,000만 원) 등도 매매가 오름세에 동참했다.

이밖에 구리시(0.07%)에서는 수택동 남양i-좋은집 79㎡(2억 6,250만→2억 8,500만 원), 오산시(0.07%)에서는 권동 대우3차 79㎡(9,500만→1억 원), 광주시(0.04%)에서는 초월읍 신일드림빌 102㎡(1억 8,500만→1억 9,000만 원) 등이 상승세를 띠었다.

한편, 인천에서는 동구가 0.10%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서구(-0.31%), 중구(-0.26%), 남구(-0.15%), 연수구(-0.13%), 남동구(-0.09%)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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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김근옥 02-2185-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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