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종전염병 대유행을 가상한 위기관리훈련 실시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에서는 ’05. 3. 31(목), 09:00~18:30까지 신종전염병 대유행을 대비한「신종전염병 위기관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훈련배경

최근 전세계적으로 SARS,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세계보건기구 등 전문가들이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

신종전염병은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 및 지역경제와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음.
※ SARS의 아시아 경제피해 : 600억불, 조류인플루엔자 : 1,300억불 출처 : 2004, 옥스포드경제연구소

특히 국가간 교류 증대와 생활양식 변화로 신종전염병 국내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함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단순한 지침만으로는 유사시 신종전염병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실제 상황에 신속·정확히 적용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고자 이번 훈련을 추진하게 되었음.

□ 훈련 참석 범위

이번 훈련의 참가 또는 참관자는 150여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및 보건소, 질병관리본부의 보건관계자 및 역학조사관 80여명과 15개 중앙정부부처(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보건복지부, 노동부, 국가정보원) 관계자 30명, 대한의사협회 등 5개 민간단체와 보건의료전문 자문위원 20명, 한국국방연구원의 War Game 전문가(차두현 박사) 및 전담연구개발팀, 취재진 등 150여명이 참석하고, 행정자치부의 상황실과 16개 시·도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동시에 가동된다.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과 오대규 질병관리본부장은 각각 행정자치부 상황실과 질병관리본부 훈련 현장을 연결하여 인터넷 화상회의를 10분간 실시할 예정이며 오대규질병관리본부장은 훈련 진행상황과 훈련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이번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신종전염병에 대한 범 정부적인 대책과 부처간 신속·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방안 마련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후생노동성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직접 참관하고, APEC에서도 훈련 결과 발표를 요청해오는 등 국가차원의 위기대응훈련으로는 아시아권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훈련이 국제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의 SARS 대처능력과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전염병 안전국가의 투명성과 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훈련 사전 준비

○ 훈련 시나리오 개발

질병관리본부 신종전염병 훈련 시나리오개발팀(연구용역책임 : 고려의대 천병철교수)은 세계보건기구, 미국, 뉴질랜드 등의 시나리오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신종전염병의 확산을 4단계(감시-초기-본격-비상단계)로 구분하였으나, 이번에는 3단계(본격단계)까지만 훈련을 실시한다. 시나리오에 사용된 신종전염병은 2003년 SARS와 유사한 전파력(환자1명이 4명에게 전파)을 가지고, 평균 0.6%의 치사율을 가지는 호흡기 전염병으로 선정하였다. 시나리오개발팀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Model Maker)을 활용하여 신종전염병이 지역별로 각기 다른 전파경로(병원, 학교, 지역사회, 직장, 지하철 등)를 따라 확산되도록 적용하고 시·도별 최종 가상환자수도 다르게 산출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경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前단계에서 방역 대응이 얼마나 적절했는가에 따라 다음 단계 시나리오가 바뀔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훈련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 훈련 매뉴얼 개발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병팀, 대응팀, 통제팀, 참관팀 훈련용 매뉴얼 4종을 개발하였으며 각 시·도별 대응 자원을 사전에 조사하여 제한된 의료자원 범위내에서 훈련에 임하도록 한다.

□ 훈련 방법

○ 훈련 조직 및 주요 역할
- 질병팀 : 전염병 전파상황, 시나리오 부여
- 대응팀 : 대응계획서 및 대응표 작성
- 통제팀 : 훈련 메세지 전달 및 네트워크 연결
- 중앙수습지원단 : 관련부처 협력 대처방안 제시
- 중앙방역대책추진실무단 : 시·도 방역대응조치 평가
- 자문위원단 : 방역대응조치 자문

○ 훈련 지원체계

이번 훈련에서는 긴급뉴스(비디오 클립)와 신문속보를 사전 제작하여 훈련시작과 중간에 방영하여 실제상황을 연출하고,스마트 전자우편, 웹 데이터 입력 등 참가자들의 IT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키고 웹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으로 중앙과 지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훈련 진행 상황을 생중계하며,훈련 중 비상전화회의(Conference Call)를 개최하여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 훈련 진행

실제상황 대처능력과 전문가간 협조체제강화를 위해 훈련 시작과 함께 사전 제작된 긴급 TV 뉴스 속보와 신문을 배포하여 참석자들의 현장 감각을 높이고, 전국 방역관계자 전원에게 휴대폰으로 비상대기 메시지를 전송하여 실제상황을 연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전국에 단계별 주요발생현황을 설명하고, 훈련 전용 홈페이지에 시·도별 상황과 대응요령을 공개한다. 질병팀이 제1단계 시·도별 시나리오를 공개함에 따라 대응팀은 국내유입환자를 찾기 위한 검역, 감시체계 강화, 역학추적조사, 격리병상확보 등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계획하여 작성하고, 보유비축의약품 방출 등 중요한 의사를 결정한다. 대응과정에서 제기된 질문사항들은 중앙수습지원단과, 중앙방역대책실무단으로 전달되어 검토된 후 환류 되며, 중앙수습지원단은 별도의 관계부처별 대응 과제들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작성하여 행정자치부 상황실로 제출한다.

○ 훈련 결과 평가

질병팀은 대응팀이 제출한 대응계획서와 대응표를 전문가그룹이 사전확보한 모범답안을 토대로 평가하며, 평가가 낮게 나온 시·도의 경우 다음 단계에서는 신종전염병이 더욱 확산되는 시나리오가 부여된다.

종합평가에서는 중앙비축의약품의 방출 시기, 방법, 우선순위, 지급 대상에 대한 논의가 있고, 지자체의 주요의약품 및 의료장비 집결 필요성에 대한 의사결정, 개인보호구 착용시기 및 대상 선정, 질병관리본부 인력조기 부족 시 대체방안, 환자통계 등 정보관리의 일원화 방안, 격리 대상, 시기, 방법, 시설확보, 환자와 건강인의 법적 권리의 한계 등에 대한 논의가 있다.

□ 향후계획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훈련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신종전염병 위기관리메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훈련대상 전염병을 호흡기 전염병에서 수인성전염병(세균성이질 등)과 인수공통전염병 등으로 확대하고, 의료기관, 격리시설 등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연례 정기 훈련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dc.go.kr

연락처

역학조사과 이동한 380-1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