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 개최

뉴스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2009-04-07 10:23
창원--(뉴스와이어)--사고예방 대책이 잘 마련돼 있지 않은 대형 빌딩, 아파트, 주택 등의 경우 일반 전기설비에 의한 누전, 합선, 전기화재로 인한 피해에 취약하다. 또한 정유·화학, 제철·제강, 중공업 설비 등의 핵심적인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전기설비가 운전중 고장정지를 일으키면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 막대한 생산손실 감소와 산업생산성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 변전소, 지하철, 학교, 병원, 상하수처리장 등 공공 전기설비의 돌발적인 사고는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충실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렇듯 국가 기간시설물, 가정, 공공 및 산업용 전기설비의 불시적인 사고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를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국민의 인명·재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전기재해 예방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 전력기기연구센터(그룹장 강동식 박사)는 오는 4월 9일(목)~10일(금) 양일간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를 창원 본원 제6연구동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소방방재청의 ‘2008년 화재발생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화재건수는 총 49,631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716명(↑10.5%), 재산피해는 383,141백만원(전년대비 ↑54.2%)에 달한다. 이중 2008년 발화요인별 화재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전기적요인은 22.8%(11,308건)로 48.5%를 차지한 부주의(24,052건)로 다음으로 큰 원인을 차지했다.

전기사고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전기재해는 주로 화재사고, 감전사고, 전기설비의 사고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전기사고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전기재해 중 전기설비 고장 등은 발전정지 피해, 산업생산 피해, 환경 재해 등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자칫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가령 발전소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일반 가정과 산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전력용 변압기에서 사고가 나거나 원자력발전기의 운전 중에 돌발적인 사고로 인하여 발전이 정지되면 국가 전력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력용 변압기 사고로 인한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8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변압기 고장으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다. 당시 화재와 정전으로 6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약 1,000억원대(추정)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8년 12월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원전 2호기가 터빈보호계통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그해 6월에는 고리원자력 3호기에서 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7일 또 다시 증기누설 현상이 발생해 발전이 중단됐다.

그 외에도 2006년에는 6월에는 국내 원전 사상 처음 원자로 핵심구역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2005년 2월과 2004년 11월에도 냉각재 펌프의 고장과 송전설비 주변압기 계통 고장이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발전소의 전기설비 고장에 의한 발전정지로 피해 규모는 일반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5회째 진행되는 ‘전기설비 진단기술 교육 세미나’는 전기연구원의 기본 연구사업인 “전기재해 예방대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전기재해 예방기술관련 최고 전문가를 통한 기술교육으로 산업현장에서 취약한 전기설비 진단 및 전기안전관련 기술의 확산, 보급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인재라고도 볼 수 있는 전기로 인한 화재, 감전, 폭발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기재해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변압기 유지보수 기술(선종호 박사/한국전기연구원) △고조파 억제 기술(박병주 박사/전력품질기술(주)) △차단기 진단 기술(김광화 박사/한국전기연구원) △변압기 진단 기술(김재철 교수/숭실대학교) △회전기 기계적 진단기술(양보석 교수/부경대학교) △회전기 절연진단 기술(강동식 센터장/한국전기연구원)등에 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기재해 예방대책 지원사업’ 홈페이지(www.umes-keri.com)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전기재해 예방대책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적 재난이 될 수도 있는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반 국민들과 전문기술자를 대상으로 한 교재개발 및 교육을 비롯해 전기재해 예방기술 홍보, 진단용 첨단장비 구축 및 공동 활용, 전문가 기술자문 및 현장 기술지원, 전 국가적 전기재해 예방대책 수립 및 국가 정책자문, 산·학·연 기술이전 세미나 및 교육 실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연락처

한국전기연구원 산업전기연구단 황돈하 박사 055-280-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