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성명-노무현 前 대통령 사과를 계기로 정치자금 투명성제도 확립하자

2009-04-08 15:05
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또 다시 일어난 전 대통령의 비리에 국민은 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은 청렴과 도덕성으로 대통령직에 올랐기에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저금통으로 한 푼 두 푼 받아 정치자금에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도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나자 옹색한 변명만 늘어놓는 또 한명의 전직대통령에 불과하였다. 결국 희망이 아닌 절망저금통에는 인사 청탁과 권력형 비리가 가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이권 개입이나 인사 청탁을 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하였지만 친형에 조카사위, 부인까지 연루되면서 그 말만은 지킨 꼴이 되었다. 또한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그가 친형의 인사 청탁 의혹이 처음으로 일자 국민 앞에 스스로 나와 "별 볼일 없는 시골노인에게 머리를 조아린다"고 오히려 타인을 비난하였고, 퇴임전 인사 청탁의혹이 커지자 2007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무슨 사건에서 비자금이 나오고 정·관계 로비라는 말이 나온 게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결과는 아무 것도 없었다."라고 큰소리를 쳤었다. 하지만 재임 중 박 회장으로 돈을 받은 사실을 결국 시인하여 과연 그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결국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은 적어도 참여정부에서는 아니었다.

이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깊은 우려와 함께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정치자금에 구조적인 접근을 해야한다. 도덕성만 믿고 투표를 하는 방법으로는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정경유착과 비리를 들어낼 수 없다. 이번을 기회삼아 국민 스스로가 정치권의 부패를 발본색원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하며 투명성을 강제화시키는 강력한 정치자금에 대한 법적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며 그와 더불어 무관심과 냉소로 휩싸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무관심이 늘어갈수록 비리에 대한 정치권의 각성은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감시의 눈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 노 전 대통령의 이번 사과문 발표가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한 행동이 되어서는 안 되며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역없는 수사로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할 것이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개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흥사단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9년 5월 12일 출범했다. 사업은 크게 정책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책 활동은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부공익신고센터 위탁대행, 암행감찰, 모니터링, 청렴컨설팅, 청렴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투명사회포럼을 통해서는 반부패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 외에도 매년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에게 흥사단 투명상을 시상한다.

웹사이트: http://www.clea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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