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0년 어린이날까지 상상어린이공원 300개 조성

서울--(뉴스와이어)--내년 5월이면 서울시내에 총 300개의 상상어린이 공원이 펼쳐진다.

상상어린이공원은 노후하고 단조로운 어린이공원을 꿈과 상상력 가득한 공간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어린이 대상 공원조성사업으로서, 어린이들의 놀이터에 자연과 동화 등의 테마를 접목시켜 각각의 공원은 어린이들이 가보고 싶은 지역 명소로도 손꼽힌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1단계 100개소 상상어린이공원에 이어 2단계로 200개 공원을 추가 조성한다고 9일(목) 밝히고,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구로구 화원공원의「하늘을 나는 나무기차」▴노원구 각심공원의「집으로 가는 길」▴강동구 꿈나래공원의「양철나무꾼의 꿈」등 최우수 당선작 20개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2단계 200개소 공원의 설계는 현상공모 최우수작품에 당선된 13개 설계그룹이 나누어 진행하게 되는데, 공원 인근 초등학교 및 지역주민이 2차례에 걸쳐 주민의견수렴회에 참여, 공원별 밑그림 그리기에 함께하게 된다.

1단계인 100개 공원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이전까지 50개소, 5월 말까지 50개소를 완료하며, 2단계 상상어린이공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50개소를 시작으로 내년 5월 30일까지 150개소를 완료해, 서울시엔 총 300개의 창의력 가득한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펼쳐질 전망이다. 총 투입 예산은 1,440억원.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주변에 위치한 구로구 화원공원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에서 어린이들은 3m 높이에 있는 하늘역에서 상상의 나라로 가는 기차표를 사고, 나무 기차를 타고 나무 기찻길을 따라 향기터널을 지나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원구에 ‘집으로 가는 길’ 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각심어린이공원」은 답답한 건물 사이로 위험한 도로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했던 옛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 하굣길을 신나고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되찾아주게 된다.

강동구에 조성되는 ‘양철나무꾼의 꿈’이란 주제의「꿈나래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은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책을 통해 귀여운 소녀 도로시와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의 공원조성계획(안)이 제시됐는데, “곰은 내 친구”, “숲 속, 도마뱀과 놀다”, “길 잃은 도롱뇽”, “말랑말랑 생태놀이터” 같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원과, “Enjoy Your Energy”, “I am your energy”, “Giant Car” 같은 자연·대체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공원과 같이 어린이들의 놀이에 자연과 에너지를 접목시킨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서울시는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시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며, 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기준을 준수해 제작·설치하게 된다.

특히 상상어린이공원 내의 모든 ‘유아 전용 모래놀이터’에는 살균효과가 있는 기능성 코팅모래, ‘은나노모래’를 깔아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놀이터에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은나노모래는 서울시내 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007~2008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견된 곳이 한군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놀이터 모래에 기생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일부 우려에 대해 서울시가 마련한 대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덕성여대 유아교육학과 신동주 교수에 따르면 모래놀이는 어린이들의 창의성 발달 및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한다고 하며,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은별어린이집 윤화자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모래만큼 좋은 자연놀이감이 없다고 자랑한다. 모래는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마음껏 던지고, 쌓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서 어린이들의 사고력, 창의력도 키우게 된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공원준공 후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모래놀이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유아놀이 전문가로부터 일정의 교육을 받는 공원안전지킴이들이 어린이의 놀이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상상어린이 공원을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생활 속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안전한 놀이공간,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청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 최광빈 02-2115-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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