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이색 ‘난(蘭)’ 경매장 열어
경매에 참가한 직원만 200여명에 달해 8층 회의실은 삼삼오오 모여 전시된 난을 감상하며 저마다 가격을 매기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매로 나온 난(蘭)은 금화산을 비롯한 애국, 대훈, 상원황등의 동양란 70여점과 호접란을 포함, 심비디움, 팔레놉시스등 서양란 20여점 및 그 외 화초종류와 분재등 100여점에 달했다.
보세란의 일종인 금화산 고급품의 경우 평균 5대 1이라는 경쟁속에 최고가인 3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단 하나만 나온 팬더분재의 경우 7만원의 감정가에 불구, 12대 1이라는 경쟁속에 경매 최고가인 3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를 진행한 부산은행 관계자는 “일선 영업점장의 경우 난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이 많아 희귀한 난에는 많은 입찰자가 생긴 것 같다”며 “경매에 나온 100여점의 난이 전부 팔렸다”고 전했다.
경매방식은 난 전문가가 참석해 감정가를 산정, 최고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진행된 경매를 통해 천만원에 가까운 낙찰대금이 마련되었으며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휠체어 20여대 구입대금으로 전액 기증할 예정이다.
경매에 참가한 한 직원은 “이렇게 많은 난 종류가 있는지 몰랐다”며 “난에 대한 새로운 것도 알게 됐고, 앞으로 은행 승진시즌에 주고받는 승진축하난도 경매를 부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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