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우체국장의 배려가 되찾아준 미소

뉴스 제공
서울지방우정청
2009-04-14 15:21
서울--(뉴스와이어)--우체국장의 작은 배려가 가족들에게 기쁨을 되찾아주어 감동을 주고 있다.

양평군 강상면에 사는 J씨는 지난 3일 대통령실로 “죽을 사람을 소생케 해준 우체국장에게 그 고마움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고 싶어서”라며 편지를 보냈다.

J씨가 편지에서 언급한 우체국장은 양평에 있는 강상우체국 차범돈 국장(남, 50세)이다.

차 국장은 지난 2월 중순 우체국직원들이 배달물량이 많아 바쁘다는 것을 알고 직접 택배배달에 나섰다.
물건을 전하고자 J씨 집을 들렀을 때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진 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J씨 부인을 발견했다. 차 국장은 즉시 J씨 부인을 택배차량에 태워 인근 보건소로 향했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큰 병원으로 가도록 권유했고 차 국장은 후배인 백병원 K교수가 진료하는 의원으로 J씨 부인을 이송했다.

검진 결과 J씨 부인의 상태는 생각보다 위중했고 가족들이 한양대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 말기라는 판정이 나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J씨 부인은 집에서 요양하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차 국장은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면 돕지 않았겠어요?”라며 “J씨 부인이 얼른 쾌차하길 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J씨가 보낸 사연 전문이다.

이명박 대통령님께
국정에 진력하시는 대통령님께 이런 글월 올리게 됨을 용서 바라면서 몇자 적겠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들락거렸으나 차도가 없고 얼굴만 백짓장처럼 하얗게 돼서 고민 중 마침 양평군 강상면 강상우체국장이 우리 집에 들러 보고는 그냥 둬서 안되겠다고 해서 양평시내 병원 몇 곳을 다니던 중 한 곳에서 악성빈혈로 큰 병원에 가라고 해서 한양대 병원에 입원시켜 본 결과 위암 말기라는 판정이 나서 수술 받고 치료 중인데 죽을 사람을 소생케 해준 강상우체국장에게 그 고마움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고 싶어서 이런 글월 올리게 됨을 용서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9. 4. 3. 전○○ 올림

웹사이트: http://www.koreapost.go.kr/se

연락처

강상우체국 차범돈 국장(031-774-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