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회복세, 인천만 ‘외면’...인천 집값, 작년 8월 수준으로 ‘회귀’

서울--(뉴스와이어)--전국 집값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띠는 등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유독 인천만큼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출금리 인하, 재건축 규제 및 전매제한 완화 등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하나 둘씩 풀리면서 부동산시장이 그동안 쌓여 있던 급매물의 소화를 시작으로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인천 지역에서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로 촉발된 집값 약세 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전화문의가 한 통도 없을 때도 있을 만큼 시장이 조용한 상황이며, 간간이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하한선은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집값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호황기를 누렸던 인천은 집값이 현재(3.3㎡당 766만 원), 작년 8월 수준(3.3㎡당 767만 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인천 집값,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뒷걸음질 연수구, 급매물 소진으로 단독 ‘강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3%가 올랐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0.28%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용인시를 제외한 전 지역이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0.35%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0.07%)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띠었고, 경기도(0.09%)는 이번주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장 9개월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처럼 대부분 지역이 급매물 해소로 인해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인천(-0.05%)은 여전히 불황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계양구가 -0.2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0.22%), 동구(-0.10%), 남구(-0.04%), 서구(-0.04%), 부평구(-0.02%), 남동구(-0.01%)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계양구에서는 병방동과 계산동 일대 아파트들이 맥을 못 춘 한 주였다. 병방동 아주아파트와 계산동 하나아파트 52㎡(16평형)가 각각 1억 1,000만 원에서 1억 원, 1억 2,250만 원에서 1억 1,250만 원으로 매매가가 내렸다.

계산동 M공인 대표는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매수자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시장이 조용하다”며 “정부의 금리 인하, 규제완화 등으로 서울 주요 지역의 호가가 상향 조정된 것과는 달리 이 일대는 이와 관련해서 수요자들의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병방동 S공인 역시 “한창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해 5월, 2억 2,000만 원까지 거래됐던 병방동 서원 79㎡(24평형)가 현재 1억 7,500만~8,500만 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가격이 내려가는 등 집값 약세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9개 지역 중 연수구(0.08%)는 유일하게 집값이 강세를 띠는 지역으로 꼽혔다. 송도동에서는 풍림아이원(1블록) 109㎡(33평형)가 4억 2,500만 원에서 4억 3,000만 원으로, 동춘동 무지개마을 79㎡(24평형)가 1억 9,75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매매가가 상향 조정됐다.

특히, 송도국제업무지구가 위치한 송도동 일대의 경우 현재 쌓여 있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다. 집값이 약세를 띠고, 대출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인천 지역 자체 내에서는 물론 서울 지역 수요자들 역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송도동 금호부동산 대표는 “3월부터 시작된 급매물 거래가 지난주까지 대부분 이뤄지면서 가격이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풍림아이원 109㎡(33평형)의 경우 올 초에만 하더라도 3억 7,000만 원까지 급매물이 나왔지만 현재는 4억 2,000만 원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재건축, 4개월 연속 상승세 과천시, 재건축 수요 몰려 집값 ‘강세’

4주 연속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서울은 지역별로 지난주보다 오름폭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강동구가 0.92%가 오른 데 이어 송파구(0.78%), 양천구(0.61%), 마포구(0.40%), 강남구(0.39%), 서초구(0.33%), 금천구(0.19%)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 -0.35%, -0.30%, -0.02%로 낙폭이 컸던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는 이주 들어 낙폭을 0.39%p, 0.29%p, 0.02%p씩 줄이며 각각 0.04%, -0.01%, 0.0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그 중 이번주 반등에 성공한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일대 66㎡(20평형)대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비교적 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2억 원 미만 아파트를 전세를 포함해 매입한다는 것. 여기에 임차인들도 금리가 인하된 틈을 타 대출 받아 집을 매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언급했다.

중계동 B공인 대표는 “지난주 1억 8,000만~9,000만 원에 거래되던 주공5, 6단지 59㎡(18평형)의 경우 현재 2억 2,000만~3,000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한 주 만에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는 지난주보다 주춤한 상황이지만 쌓여 있던 급매물들은 계속해서 소화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서울 유형별로는 재건축(1.22%) 아파트들이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11%,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50%가 올랐고, 비강남권은 0.16%를 나타냈다.

이번주 신도시는 평촌이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10%), 일산(0.0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과 산본은 각각 -0.13%, -0.17%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주공단지 강세로 인해 지난주에 이어 과천시가 4.13%로 크게 올랐다. 이 일대는 서울에서 투자의 목적으로 전세를 안고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 집값이 바닥을 찍었던 3월 초보다는 현재 면적별로 1억 원 이상 가격이 오른 상태다. 중앙동 B공인 대표는 “현재 주공2단지 52㎡(16평형)의 경우 7억 2,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며 “거래가 될 때마다 호가가 조정돼 지난주보다 2,000만~3,000만 원씩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시(0.24%) 비산동 삼성래미안 135㎡(5억 6,250만→6억 원), 안성시(0.21%) 당왕동 대우1차 85㎡(1억 500만→1억 1,000만 원), 화성시(0.13%) 향남읍 대방노블랜드 112㎡(2억 2,500만→2억 4,500만 원)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양주시(-1.53%), 동두천시(-1.21%), 포천시(-0.80%), 여주군(-0.46%), 광명시(0.45%) 등 지난해 상반기 강세를 띠었던 지역은 이번주 맥을 못 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포시(-0.14%), 광주시(-0.11%), 하남시(-0.11%), 의정부시(-0.07%), 안산시(-0.07%)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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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김근옥 02-2185-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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