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초전도선박추진시스템 등 해외서 소개...20일부터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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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09-04-17 11:39
창원--(뉴스와이어)--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09)에 참가, 최근 연구성과물들을 전시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1947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62회째를 맞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올해는 에너지, 일반기계류,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등 11개 분야 전시품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가 ‘행사 동반국가’로 지정돼 우리나라의 산업과 문화가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한승수 국무총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국가홍보관’을 별도로 마련, 국내 산업과 투자환경, 문화 등 소개를 통해 ‘선진기술 코리아’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연구원은 이에 따라 전기전문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초전도선박 추진시스템, 30kW 대용량 전자빔 발생 시스템, 피부형광진단장비 등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연구개발 분야 최근 성과물들을 현지 전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연구원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등을 통해 초전도 모터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SOI)과 지난 2005년 설립한 한-러 합작 연구소 소이코리아센터(SOI-KOREA CENTER)를 통해 첨단 광학기술을 응용한 첨단 광학 및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대용량 전자빔 발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자빔 용접 시스템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도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개막식과 동반국가관 개관식 참석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유 원장은 산업기술연구회와 전세계 80여개 연구소를 산하에 둔 프라운호퍼연구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후 하노버와 함부르크, 브레멘 등 인근지역의 유관기관과 프라운호퍼연구회 산하 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전기연구원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시험인증기관 중 하나인 네델란드 케마(KEMA)를 방문, 시험설비를 견학하고 글로벌 시험인증서비스 관련 상호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유태환 원장은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통해 보유한 기술역량을 선보여 전기연구원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한편,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분야에서 해외 유력기관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이 이번 박람회에서 전시하는 연구성과물들은 다음과 같다.

□ 초전도 선박 추진시스템

초전도 선박 추진시스템은 산업용이나 선박추진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모터에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초전도 현상을 적용, 초전도 모터로 개발한 것이다.

초전도 모터는 신개념 첨단 전기기기로서 같은 용량의 기존 모터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나 모터의 무게,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기 리액턴스(Synchronous Reactance)도 낮출 수 있어 ‘미래 산업기기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전도 모터는 기존 모터에 비해 효율을 1~2% 가량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무게는 1/3, 부피도 1/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모터는 전력에너지 사용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정도의 효율 증가만으로도 막대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초전도 모터와 같은 고효율 산업용 전력기기의 사용은 에너지 절약효과를 파생시키고 간접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 30kW 대용량 전자빔 발생 시스템

대용량 전자빔 발생 시스템은 30 kW의 전자총을 통해 각종 재료의 고속 및 대면적 증착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천핵심 장비이다.

초전도 선재 등 고속 연속 증착이 필요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700시간 이상의 연속 운전에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국내 최초 개발해 특허 등록한 이 시스템은 삼성SDI PDP사업부에서 채택한 기술로 대용량 전자빔 발생 시스템의 국산화, 수입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판매 추진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피부형광진단장비

육안 또는 일반 가시광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피부 내부에서 나오는 미약한 광을 고감도의 컬러 CCD 카메라를 통하여 피부의 상태를 실시간 컬러 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피부 진단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특수한 세균이나 돌연변이 피부 세포들을 고감도 형광 검출 기술로 찾아내기 때문에 피부암에서부터 건선, 여드름, 모세혈관 확장증, 색소침착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독일, 일본산 관련 장비가 흑백 형광 영상 또는 사진형 정지 영상이었던 것에 비해 실시간의 컬러 영상을 제공하는 것도 큰 특장점이다.

사용자인 의료진의 입장에선 고화질의 영상을 통해 정확한 치료부위 표시와 치료 전후 분석으로 환자의 신뢰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피부질환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어 환자의 비용과 고통도 크게 줄이는 한편, 피부 미용 관련 치료 전후 비교 분석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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