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불황으로 매출 감소한 오프라인 프리미엄 브랜드 적극 유치

서울--(뉴스와이어)--홈쇼핑이 프리미엄 상품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 붙고 있지만 홈쇼핑에서는 백화점이나 자체 대리점 등 오프라인 기반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앞다퉈 입점하고 있는 것. 특히 이들 브랜드는 기존 홈쇼핑 상품보다 가격이 20~50% 높지만 매출 신장률은 중저가 상품을 크게 앞지르는 이례적인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수)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최고 브랜드라 할 수 있는 ‘까사미아’가 만든 가죽 소파를 선보였다. 이미 작년 10월 ‘까사온 바이 까사미아’라는 브랜드의 침구를 선보여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은 까사미아가 가구로 상품을 확장한 것. GS홈쇼핑은 소파를 시작으로 까사미아 특유의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살린 침대, 옷장 등 다양한 품목을 매장가의 50% 수준의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19일(일)에는 골프 전문 브랜드 캘러웨이가 GS홈쇼핑을 통한 골프채 판매 방송을 개시했다. 아디다스, 리복, 프로스펙스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와 코오롱, 에코로바 등 레저 브랜드는 일찌감치 히트상품 대열에 올라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라’, ‘에스콰이어’ 등 제화브랜드를 입점시킨데 이어 갤러리아 명품관 WEST와 롯데백화점, 압구정 로드샵,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 LA의 편집숍 디아볼리나(Diavolina) 등에 입점해 있는 글로벌 슈즈 디자이너 ‘지니킴’을 런칭했다.

메이저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엔프라니, 코리아나 등도 주요 시판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백화점 침구의 대표격인 ‘이브자리’도 ‘아뜨리앙 by 이브자리’라는 브랜드로 2007년 가을 방송을 개시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앙드레김’의 침구도 매 계절마다 GS홈쇼핑을 통해 신상품을 출시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명품 주방용품의 성장이다. GS홈쇼핑은 지난 9일(금) 독일 최고의 주방용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실리트’의 ‘레드 매직 냄비 4종 세트’의 첫 선을 보였다. 또다른 독일 명품 주방용품 브랜드인 ‘휘슬러’의 압력솥과 냄비 세트도 판매 중이다. 포트메리온, 레녹스 등 명품 식기 세트, 헹켈 식도 등도 방송되고 있다.

이들 명품 주방용품이 전체 주방용품 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매출은 2008년 10% 선에 근접했으나 올해는 15% 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100만원 대의 명품 그릇 세트 ‘포트메리온’의 2008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1회 방송에 5~6억원이 판매되는 등 주방용품 평균 매출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적이다. 독일산 명품 칼 ‘헹켈’은 19만9000원짜리 ‘헹켈 4스타 블록 세트’에서 최고 사양인 59만9000원짜리 ‘헹켈 트윈셀렉트 블록 세트’로 주력 상품이 바뀌는 등 상품 고급화도 진행 중이다.

위축된 경기 탓에 실속형으로 소비 형태가 바뀌고 있지만 이렇게 프리미엄 상품의 입점과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GS홈쇼핑이 무조건 싸면 잘 팔린다는 그동안의 마케팅 공식에서 벗어나 고가의 명품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째 4조원 대 수준으로 TV홈쇼핑 시장이 정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탈출구를 이들 상품에서 찾고 있는 것. 특히, 불황기에 중간층 이하 계층의 소비 여력은 뚜렷이 위축되는 반면 중상층 이상은 큰 타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브랜드와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한 오프라인 기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채널 확장에 대한 니즈도 맞아 떨어졌다. 전국을 커버하는 홈쇼핑은 1회 방송만으로 대량 판매가 가능해 안정적 판매와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부수적으로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홍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불황을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점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홈쇼핑의 장점을 부각시켜 오프라인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것.

소비자들 역시 평소 높은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다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대신 원자재의 대량 구매와 대량 생산으로 소재와 품질, 디자인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절반 이하로 가격을 낮추자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GS홈쇼핑 임원호 상무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카테고리 별 베스트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홈쇼핑 판매 상품의 고급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 개요
주식회사 GS홈쇼핑은 TV, 인터넷, 카탈로그, 모바일 등의 채널을 통해 온라인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1994년 12월 (주)한국홈쇼핑(하이 쇼핑)으로 출범해 1995년 8월 하이 쇼핑으로 개국 했으며 1997년 3월 'LG홈쇼핑'으로, 2005년 3월 'GS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웹사이트: http://company.gs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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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홍보팀 황규란 대리 02-2007-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