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높을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던 분양가가 올 들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것도 3.3㎡당 1천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2007년 2분기 이후 1년 반만에 평균 분양가가 1천만원으로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9백50만원으로 조사됐다.

2008년 1분기 3.3㎡당 1천2백9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향추세를 보이던 전국분양가는 2009년 들어 큰 하락폭을 보이면서 1천만원이하로 내려갔다.

특히 전 분기(3.3㎡당 1천78만원)대비 무려 11.9% 하락했는데 이러한 하락폭은 2002년 조사 이래(엑셀자료로 첨부함) 가장 큰 것으로 지금까지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올 들어 분양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고가로 분양을 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 닥터아파트에서 2009년 4월 7일부터 14일까지 회원 9백3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백40명이 ‘2분기에 주택을 분양 받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31.9%(2백4명)가 ‘고분양가로 대출 및 가계경제가 부담돼서‘라는 이유를 들었다.(자료1. 참고)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대비 가장 크게 평균 분양가가 줄어든 곳은 부산으로 무려 34.8%(1,132만원 -> 738만원)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분양가가 3.3㎡당 1천5백만~2천5백만원정도인 해운대구 우동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됐지만 올해는 금정구 부곡동 및 사하구 괴정동 등 분양가가 3.3㎡당 7백만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분양공급이 이뤄져 분양가가 크게 낮아졌다.

그 뒤를 이어서 서울이 25.8%(1,798만원 -> 1,335만원), 전북은 20.5%(592만원 -> 470만원)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009년 3월에 분양한 용산구 효창파크푸르지오가 3.3㎡당 1천8백60만원 수준으로 2008년 11월에 분양한 용산구 신계 e-편한세상(3.3㎡당 2천4백35만원)보다 3.3㎡당 4백만원정도 낮게 분양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역별로 분양가가 상승한 곳도 있다. 인천과 대전이 작년 대비 분양가가 상승했다. 상승폭은 인천이 17.2%(1,013만원 -> 1,118만원)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뒤를 이어 대전이 15.1% 상승했다. 인천은 청라지구 물량이, 대전은 학하지구 물량이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분양가 탓이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국토해양부에서 집계한 미분양현황(2월 기준)을 살펴보면 작년 12월 대비 올해 대부분지역은 미분양이 감소하거나 증가해도 5%안팎인데 비해 인천만 40.9%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자료1. <설문조사> 아파트를 분양 받을 계획이 없다면 그 이유는?

1. 분양 아파트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13.4%(86/640명)
2. 관심있는 분양 물량이 2009년 2분기에 예정되어 있지 않아서 17.2%(110/640명)
3. 고분양가로 대출및 가계경제가 부담 돼서 31.9%(204/640명)
4. 경기 침체로 집값하락 우려 27.5%(176/640명)
5. 기타(주관식) 10%(64/640명)

웹사이트: http://www.dra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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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파트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 02-516-041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