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도 ‘단순 U자형’과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L자형’이라는 응답도 각각 20%였다. 그러나 ‘V자형 회복’이 예상된다는 응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응답자의 75%는 현재 경기가 아직 침체국면에 놓여 있지만 하락 속도는 완만해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현재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응답과 경기침체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20%와 5%였으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회복론과는 달리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대 그룹 1/4분기 실적, 65%가 당기순이익 감소 추정
20대 그룹 가운데 13개 그룹(65%)의 당기순이익(이하,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그룹은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1/4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국내매출 감소(5개 그룹), 수출 감소(4개 그룹) 등 대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설비재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4개 그룹)도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또 1/4분기 국내매출은 17개 그룹의 매출이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로 수출호전이 기대되었으나, 조사 결과 16개 그룹의 수출실적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2/4분기 경영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 것으로 예상한 그룹은 3개에 불과했다.
* 이들 3개 그룹은 모두 1/4분기에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응답
한편, 2/4분기 국내매출과 수출은 각각 1개 그룹, 2개 그룹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기 수준이거나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다.
환율 급락에 대비, 수출금융 원활화 등 수출 촉진 지원 절실
최근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해 20대 그룹의 80%는 기업경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말 환율은 1,100~1,300원/$ 수준(산술평균은 1,19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 최근 환율추이(원/$) : 1,568(3.5) → 1,363(3.25) → 1,338(4.15) → 1,???(4.23)
또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것에 대비해 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48.6%) 하고 있으며, 경비절감 및 경영합리화 노력(25.7%), 품질 및 기술 경쟁력 제고(17.1%) 등 중장기 대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기업들은 앞으로 환율이 급락할 때를 대비해 정부가 수출금융을 원활화하는 등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59.1%)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사 개요
○ 조사대상 : 20대 그룹 기획, 재무담당 임원 (전경련 비상경제대책반 위원)
○ 조사기간 : 2009. 4. 14 ~ 20
○ 조사방법 : 본회 비상경제대책반 회의 시 조사표 기입, 유선을 통한 보완조사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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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정책팀 정조원 차장, 김준호 연구원 02-6336-0522, 3771-0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