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김대곤 교수팀, 담관암 새로운 진단·치료 가능성 제시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 김대곤 교수(56·소화기내과) 연구팀이 전이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담관암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교수팀은 담관암의 분자생물학적 기전과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분자 물질을 발견해 담관암의 치료 및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 ‘EGF-FOXO4 신호전달에 의해 하향 조절되는 ANXA8에 관련된 담관암의 세포유주와 전이(ANXA8 Down-regulation by EGF-FOXO4 Signaling Is Involved in Cell Scattering and Tumor Metastasis of Cholangiocarcinoma)’는 소화기학과 관련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SCI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Impact factor 12점)’ 최근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간 내 암종으로 진단이 내려졌을 때 이미 전이가 이뤄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이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간암보다 치료가 어렵다는 것. 이러한 담관암의 진행과 육종성 변화의 분자학적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이 김 교수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팀은 세포주 실험과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아넥신8(ANX8)과 폭스오4(FOXO4)라는 분자물질이 암 진행과 암 전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세포와 조직에서 담관암의 진행 동안 아넥신8의 발현을 확인한 뒤 이 물질의 기능적인 중요성을 실험했다. 실험 결과 담관암에서 아네신8과 폭스오4가 세포의 형태 변화와 세포 이동 및 전이 과정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대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담관암의 침습성과 전이 기전을 규명하고, 진단 및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표적 분자와 신호 전달 경로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구체적으로 담관암 환자 예후판정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과 전이 억제 약물의 개발, 신호전달 차단제를 이용한 환자의 치료 등에 연구결과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북지역암센터 암전문연구센터의 ‘간담췌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략’ 연구와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의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대곤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간암 및 담도암 연구로 간장학(Hepatology), 암연구(Cancer Research), 발암유전자(Oncogene), 임상암연구 (Clinical Cancer Research), 생물화학잡지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등 저명한 SCI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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