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와이어)--550여년간 막혀있던 충남 태안 ‘굴포운하(掘浦運河)’에 대한 관광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충남발전연구원 한상욱 연구위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오석민 박물관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굴포운하의 역사적 의의와 현대적 활용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운하유적에 대한 발굴·복원 작업은 단순 하천정비사업이 아니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하는 종합계획사업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유적인 굴포운하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사회적 관심을 확대시킴으로써 해상과 내륙의 편리한 교통과 연계된 태안반도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굴포운하 굴착의 역사적 배경은 12세기 초반 삼남(三南)의 세곡을 운반하기 위한 황해도 장산곶, 강화도 손돌목, 태안 안흥량 등을 지나는 험로로써 조운선의 안전 항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항로 개설의 필요성에 기인한다. 이후 굴포운하 및 그 대안이었던 개미목운하, 안면운하 등 9회 이상 운하 굴착 사업이 진행되었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굴포운하 유적으로는 크게 운하유적과 육로운송을 위한 제시설로 구분된다. 이 운하유적의 현대적 활용을 위해서는 운하유적만이 갖는 차별성과 수변(水邊) 이용의 강점을 활용한 체험관광지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굴포운하 유적과 인접해 있는 태안기업도시 배후의 역사근린공원, 가로림만과 천수만 사이의 교통 및 생태관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안면도-보령간 연륙교 개설에 따라 충남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인 보령과 태안, 그리고 서산 등이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여 이들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직 굴포운하에 대한 명확한 명칭이 없고, 역사속에 묻힌 운하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다.”고 언급하면서 “굴포운하에 대한 전반적인 발굴 및 고증작업을 기반으로 역사적 상징성을 담보하기 위해 충남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중앙정부의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굴포운하유적의 문화재 지정과 관련하여 해당 지역주민과의 재산권 문제 등 마찰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심사숙고하되 주민과의 갈등 해결 차원에서라도 재산권 제약이 아닌 활용적 대안의 모색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 개요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 분석, 연구 활동을 통해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현재 ‘더 행복한 미래를 여는 충남연구원’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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