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시장 활성화 국제포럼’ 개최

용인--(뉴스와이어)--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기후변화 협상이 UN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갖고 있어 2012년 이후에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2012년 이후 포스트 교토체제에서의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합의내용은 올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릴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

우리나라가 면밀한 준비 없이 국제협상 결과에 의해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생산 활동을 축소할 수 밖에 없어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착실하게 산업·가정·수송 등 전부문에서 체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2006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599.5백만tCO2로, 2005년 594.4백만tCO2 대비 5.1백만tCO2(0.9%) 증가 (이는 선진국 의무감축 기준년도인 1990년 배출량(298.1백만tCO2)대비 101.1%(301.4백만tCO2) 증가한 규모로, 연평균 4.5%의 증가세를 기록)

이렇듯 탄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거대한 탄소시장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전략을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시각에서 논의하는 국제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시장 활성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시장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유럽, 일본, 미국, 호주의 탄소시장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리나라의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듣고 토론을 진행하였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으며, 첫날인 28일에는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의 인사말과 녹색성장위원회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국제 탄소시장 동향’을 주제로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E3 인터내셔널의 크렉 윈드램 이사가 ‘자발적 탄소시장의 특성과 현황’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일본 자발적 배출권 거래제의 야스오 다카하시 국장이 ‘국가·기업차원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전략’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우리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고 있는 일본의 노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 한국탄소금융 노종환 사장이 우리 기업들이 탄소시장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전략과 세부 수단을 제시하였다.

행사 둘째날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인벤토리 보고와 검증체계’ 세션에서는 세계자원연구소의 닐람 싱 연구원이 기업이 탄소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김찬규 팀장이 이를 토대로 한 우리나라의 배출량 보고 및 검증 체계를 발표하였다. ‘배출권거래제 설계’를 주제로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의 질 더건 국제배출권거래 담당 국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탄소시장인 유럽 배출권 거래제의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하였고, 일본의 야스오 다카하시 국장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발적 배출권 거래제도의 현황과 운영체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한편 호주 배출권 거래제의 관계자들이 자국 온실가스 거래제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각 국 전문가들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종합 패널 토의와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국내 현실에 가장 적합한 탄소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하였다.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들은 국내외 탄소시장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참여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탄소시장을 주도하는 국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우리나라 탄소시장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세계 탄소시장은 매년 급성장하여 연간 약 1,200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국제 탄소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이자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탄소시장 규모 : 108억달러 (‘05년) → 312억달러 (’06년) → 640억달러 (‘07년) → 1,176억달러 (‘08년)

웹사이트: http://www.ener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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