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내 첫 中企 상생 대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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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8:15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이 한국수출보험공사 및 외환은행과 손잡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4월 27일(월) 오후 5시 30분 호텔현대울산에서 한국수출보험공사 및 외환은행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 협약(이하 ‘상생대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한국수출보험공사 유창무 사장, 외환은행 윤종호 부행장 등이 참석했으며, 80여 개 중소기업의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해 이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상생대출협약’이란 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제도로, 시중은행과 대기업이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대신 결제해 주는 것이다.

국내에서 첫 시행되는 이 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보증 하에 외환은행과 ‘상생대출’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되며, 대출 규모와 금리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현금 결제 범위도 현행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크게 늘려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출보험공사는 현대중공업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 3조 원가량을 ‘상생대출’ 자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은 최근까지 자금 지원과 단가 동결을 잇달아 발표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에 또 ‘상생대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중소기업 간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초 중소기업 대표들과 가진 신년회에서 총 2천350억 원에 이르는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3월에는 200여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도급 단가 동결’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 날 협약식에서 최길선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며,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출보험공사 유창무 사장은 “이번 경제 위기로 자금 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늘 협약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외환은행 윤종호 부행장도 “어려운 기업에 풍부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중공업과 관련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2천여 중소기업과 거래를 맺고 있으며, 품질개선 지도와 기술개발 지원을 비롯해 교육과 문화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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