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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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11:28
서울--(뉴스와이어)--입학사정관제가 교육계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2010년도 대입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수는 1만여명으로, 작년 11월 집계된 4천여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몇몇 특목고에서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이 제도에 대해 잘 몰라 불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컨설팅업체나 학원의 고액 대비반까지 생겼다.

그러나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컨설팅 업체나 사설 대비반에서 작성해주는 자기소개서를 활용하고, 판에 박힌 면접 요령을 배우는 식의 준비로는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 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는 항목은 △교과성적 △자라온 환경 △특기적성 △대외활동 경력 또는 자격증 △리더십 등으로 정리된다.

기존 입시위주 사교육 의존하면 ‘창의 잠재력 부족’ 평가
입학사정관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사항을 요약하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해 왔는가’ 하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은 본인의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왔고, 해당 대학 모집단위에 지원한 것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축적해 온 학생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방송국 기자가 장래희망인 학생이 관련학과에 지원했다면 고등학교 방송반과 리포터 활동 경력, 공모전 참가 이력 등을 들어 본인의 지원동기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을 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전문영역에 대한 도전경험, 관련 경진대회 참가 및 자격증 취득도 큰 도움이 된다.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상 이력도 좋지만 때론 참가 경력만으로도 노력으로 인정, 좋은 평가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입시용 경진대회 수상경력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어필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로 카이스트에서는 입시용으로 변질된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를 경진대회 참가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홍익대 미대가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을 판단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입시에서 실기시험을 폐지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학부모는 자녀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 키워줘야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며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학생을 걸러내고 역량과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툴을 개발하고 있다. 때문에 자녀가 입학사정관 전형에 맞게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 자기소개서를 그럴듯하게 써 줄 사교육기관 찾기에만 열을 올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면 무리하지 말고 차라리 자녀가 수능을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

자녀가 현재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라 상대적으로 준비에 여유가 있다면, 역량 있는 인재가 되도록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양성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스터디맵 이강석 대표는 “자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맞게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본인의 학과 공부를 혼자 힘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혼자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추진력과 창의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자녀가 자기주도학습법을 익히도록 돕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녀를 가르칠 여력이 안 되는 학부모라면 자기주도학습 지도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는 학습자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돕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습법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가로,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창 주목 받고 있는 직종이기도 하다.

‘입시용 학습’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교육체계 변화 전망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일부 혼란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아직 정착되지 않은 입학사정관제의 부족한 정보로 인한 불안심리가 기형적으로 높은 사교육 의존도와 맞물려 그 같은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존의 ‘입시용 학습’보다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취지에 맞는 준비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터넷교육 전문업체 아이넷스쿨 복진환 대표는 “입학사정관제의 기본 취지는 일률적인 점수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기준에서,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잠재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진환 대표는 또 “입학사정관제 등 대입제도 개선은 공교육 정상화는 물론, 사교육시장에도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학습능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을 양성하는 교육체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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