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개선 효과 있는 차세대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 출시
한국릴리(대표 야니 윗스트허이슨)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군터 라인케)은 신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Cymbalta®, 성분명 둘록세틴)를 오는 5월 공동 출시한다고 밝혔다.
2004년 美 타임誌가 뽑은 ‘7대 명약’ 중 하나로 선정되며 국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온 심발타는 우울증의 기분증상 개선과 더불어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해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에 대한 적응증을 받은 유일한 항우울제로 각광받고 있다.
▲우울증에 동반되는 신체적 통증까지 동시에 치료
우울증은 사람의 뇌 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량 감소로 생기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우울증은 마음의 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NEJM)’의 발표에 의하면 주요우울증 환자 10명 중 7명은 신체의 일부나 근육 등에 신체적인 증상을 느끼며 미국 학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5명은 신체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체 통증은 우울증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이는 더욱 심각한 통증 및 다른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우울증 환자의 신체통증에 대한 치료는 그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SNRI(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Serotonin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계열 항우울제인 심발타는 세로토닌(serotonin)과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체내 농도를 높임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한다.
심발타는 특히 SNRI 계열 중에서도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두 개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친화력이 비슷해 초기용량부터 두 물질의 재흡수를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우울증의 기분증상(우울함, 불안 증상 등)은 물론 우울증에 동반되는 신체 통증을 모두 개선시킨다. 또한 심발타는 심혈관계 안전성도 입증되어 기존 SNRI계열 치료제에 나타났던 한계점을 극복하였다.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에도 적응증 받아
한편, 심발타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의 말초 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10~20% 정도에서 발생한다. 신체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지속적으로 저린 느낌과 함께 심할 경우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이 수반되기도 한다. 따라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가 심발타를 복용할 경우 통증 완화와 함께 심각한 통증으로 인한 기분 저하나 우울증 등이 개선되는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제성, 편리성, 안전성 모두 갖춘 차세대 항우울제로 각광
심발타는 복용의 편리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기존 SNRI 계열의 항우울제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친화력이 달라 적은 분량(75~150mg)을 투여할 경우 세로토닌만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초기 복용 시 저용량에서 시작하여 점차 용량을 증량해가며 환자에게 적합한 용량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심발타는 1일 1회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1일, 2회~3회 투약해야 했던 기존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에 비해 1일 1회 투약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약제 대비 1일 투약비용이 40~50%에 불과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릴리 심발타 마케팅팀 김수진 과장은 “심발타는 푸로작으로 우울증 치료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 릴리가 새롭게 출시한 차세대 항우울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심발타 출시로 우울증의 기분증상 및 통증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던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되어 치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심발타 마케팅팀 박효정 대리는 “심발타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의 통증뿐 아니라 이로 인한 감정 저하나 우울증세까지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유일한 치료제”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에서 개발한 심발타는 2004년 미국 출시 이후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주요우울증 적응증, 2008년 1월, 범불안장애와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한국릴리는 주요우울증과 범불안장애를, 한국베링거 인겔하임은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을 맡아 공동 시판할 예정이다.
이번 달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심발타 캡슐 30mg과 60mg의 가격은 각각 799원과 119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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